한미 외교, 첫 통화 “북한 코로나 인도적 지원 방안 협의”

입력 2022.05.14 (03:10) 수정 2022.05.14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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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신임 외교부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현지시각 13일 취임 후 첫 화상통화를 하고 한반도 문제와 한미 정상회담 준비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외교부는 양국 장관이 지난 12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등 일련의 북한 도발을 규탄하고,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한 한미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양국 모두 북한과의 대화에 열린 입장이라며, 원칙과 일관성 있는 비핵화 협상 재개 노력을 함께 하기로 했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양국 장관은 이어 북한에서 코로나19 발생을 보고한 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한미 양측이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한미 양국 장관이 국제적인 난제를 대응하는 데 있어 한미의 계속된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통화했다"며 "블링컨 장관은 폭넓은 범위의 중요한 양자, 역내, 글로벌 문제에 관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미국의 결의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한국 방어에 관한 미국의 약속이 철통 같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 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기 위한 일본과의 삼국 협력의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 측에 책임을 묻는 한미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전했습니다. 이에 외교부는 블링컨 장관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우리 역할 확대를 환영한다고 화답했고,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에 적극 기여하는 데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장관은 오는 21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에 대해서도 조율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박 장관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미국을 방문해 양국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고, 이에 박 장관은 취임 후 첫 방미 일정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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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5-14 03:56:19
    국제
박진 신임 외교부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현지시각 13일 취임 후 첫 화상통화를 하고 한반도 문제와 한미 정상회담 준비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외교부는 양국 장관이 지난 12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등 일련의 북한 도발을 규탄하고,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한 한미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양국 모두 북한과의 대화에 열린 입장이라며, 원칙과 일관성 있는 비핵화 협상 재개 노력을 함께 하기로 했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양국 장관은 이어 북한에서 코로나19 발생을 보고한 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한미 양측이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한미 양국 장관이 국제적인 난제를 대응하는 데 있어 한미의 계속된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통화했다"며 "블링컨 장관은 폭넓은 범위의 중요한 양자, 역내, 글로벌 문제에 관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미국의 결의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한국 방어에 관한 미국의 약속이 철통 같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 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기 위한 일본과의 삼국 협력의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 측에 책임을 묻는 한미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전했습니다. 이에 외교부는 블링컨 장관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우리 역할 확대를 환영한다고 화답했고,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에 적극 기여하는 데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장관은 오는 21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에 대해서도 조율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박 장관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미국을 방문해 양국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고, 이에 박 장관은 취임 후 첫 방미 일정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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