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한국 육상 ‘새 역사’ 썼다…다이아몬드리그 우승

입력 2022.05.14 (05:16) 수정 2022.05.14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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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에서 한국 선수론 처음으로 우승을 달성하는 새 역사를 써냈습니다.

우상혁은 오늘(1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 33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다이아몬드리그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만 초청 받는 대회로, 우상혁은 첫 출전에 우승의 감격까지 누렸습니다.

경기 전부터 몰아친 거센 바람으로 대회는 혼전 양상으로 진행됐습니다.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의 탐베리가 2m 24를 넘지 못해 탈락하는 등 이변도 있었습니다.

우상혁은 2m 16을 패스한 뒤 2m 20를 1차 시기에 넘었습니다.

2m 24에선 위기도 찾아왔습니다. 1, 2차 시기에 모두 실패했지만 우상혁은 웃음을 잃지 않았고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유연한 연결 동작으로 성공을 거뒀습니다.

우상혁은 2m 27을 2차 시기에, 2m 30을 1차 시기에 통과하며 순조로운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역시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였던 카타르 바심도 2m 30을 넘어 우상혁과 이파전을 벌였습니다.

경기 장소가 바심의 홈 그라운드인 카타르였지만, 우상혁은 주눅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관중의 박수를 유도해내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미소와 함께 힘차게 도약한 우상혁은 2m 33을 1차 시기에 통과했습니다. 2m 33은 우상혁 개인은 물론 올 시즌 남자 높이뛰기 실외 세계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바심은 2m 33을 1차 시기에 넘지 못했고, 이어 도전한 2m 35에서도 실패를 거듭해 우상혁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상혁은 우승을 확정한 뒤 한국 신기록 경신을 위해 도전한 2m 37엔 실패했지만, 한국 육상 사상 첫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이란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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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에서 한국 선수론 처음으로 우승을 달성하는 새 역사를 써냈습니다.

우상혁은 오늘(1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 33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다이아몬드리그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만 초청 받는 대회로, 우상혁은 첫 출전에 우승의 감격까지 누렸습니다.

경기 전부터 몰아친 거센 바람으로 대회는 혼전 양상으로 진행됐습니다.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의 탐베리가 2m 24를 넘지 못해 탈락하는 등 이변도 있었습니다.

우상혁은 2m 16을 패스한 뒤 2m 20를 1차 시기에 넘었습니다.

2m 24에선 위기도 찾아왔습니다. 1, 2차 시기에 모두 실패했지만 우상혁은 웃음을 잃지 않았고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유연한 연결 동작으로 성공을 거뒀습니다.

우상혁은 2m 27을 2차 시기에, 2m 30을 1차 시기에 통과하며 순조로운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역시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였던 카타르 바심도 2m 30을 넘어 우상혁과 이파전을 벌였습니다.

경기 장소가 바심의 홈 그라운드인 카타르였지만, 우상혁은 주눅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관중의 박수를 유도해내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미소와 함께 힘차게 도약한 우상혁은 2m 33을 1차 시기에 통과했습니다. 2m 33은 우상혁 개인은 물론 올 시즌 남자 높이뛰기 실외 세계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바심은 2m 33을 1차 시기에 넘지 못했고, 이어 도전한 2m 35에서도 실패를 거듭해 우상혁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상혁은 우승을 확정한 뒤 한국 신기록 경신을 위해 도전한 2m 37엔 실패했지만, 한국 육상 사상 첫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이란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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