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긴급회의 소집…러 “우크라 EU 가입도 안돼”

입력 2022.05.14 (07:26) 수정 2022.05.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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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 조약기구 가입 선언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물론이고 유럽연합, EU 가입도 허용할 수 없다고 돌변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 13일 예정에 없던 안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가 진행 중인 문제에 대해 각자의 분야에서 정보를 교환할 것을 제안합니다."]

크렘린궁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결정에 따른 잠재적 위협이 회의의 주제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핀란드에 대한 전력 공급을 중단하는 보복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나토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같은 나토 회원국인 그리스와의 분쟁을 언급하며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나토 가입은 전체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결정됩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현재 우리는 스웨덴과 핀란드에 관한 상황을 추적하고 있지만 긍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물론 EU 가입도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EU 가입은 묵인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지만 계속된 EU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돌변한 겁니다.

[세르게이 라프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EU는 나토와 한 몸이 되고 있으며, 실제로 나토의 하부기관이 될 것이라는 경향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EU는 우크라이나에 5억 유로, 약 6,700억 원 규모의 군사 원조를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지원분은 탱크와 대포 등 중화기 지원에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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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14 07:26:53
    • 수정2022-05-14 08: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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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 조약기구 가입 선언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물론이고 유럽연합, EU 가입도 허용할 수 없다고 돌변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 13일 예정에 없던 안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가 진행 중인 문제에 대해 각자의 분야에서 정보를 교환할 것을 제안합니다."]

크렘린궁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결정에 따른 잠재적 위협이 회의의 주제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핀란드에 대한 전력 공급을 중단하는 보복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나토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같은 나토 회원국인 그리스와의 분쟁을 언급하며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나토 가입은 전체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결정됩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현재 우리는 스웨덴과 핀란드에 관한 상황을 추적하고 있지만 긍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물론 EU 가입도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EU 가입은 묵인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지만 계속된 EU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돌변한 겁니다.

[세르게이 라프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EU는 나토와 한 몸이 되고 있으며, 실제로 나토의 하부기관이 될 것이라는 경향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EU는 우크라이나에 5억 유로, 약 6,700억 원 규모의 군사 원조를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지원분은 탱크와 대포 등 중화기 지원에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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