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테라’ 개발 권도형 “내 발명품, 모두에 고통 줬다”…실패 인정

입력 2022.05.14 (10:25) 수정 2022.05.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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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한 암호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와 관련해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처음 사과의 뜻을 밝히며 가상화폐 프로젝트의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권도형 CEO는 현지시간 13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 며칠간 UST 디페깅, 즉 달러와의 가치유지 실패로 엄청난 충격을 받은 테라 커뮤니티 회원과 직원, 친구, 가족과 전화를 했다”며 “내 발명품이 여러분 모두에게 고통을 줘 비통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탈중앙화 경제에선 탈중앙화 통화가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형태의 UST는 그런 돈이 아닐 것이라는 점이 확실하다”고 스테이블 코인 UST의 실패를 자인했습니다.

권도형 CEO는 또 “자신을 비롯해 자신과 연계된 어떤 기관도 이번 사건으로 이익을 본 게 없다”며 “이번 위기에 루나와 UST를 팔지 않았다”고도 말했습니다.

루나와 UST는 최근 폭락 사태로 가치가 전혀 없는 휴짓조각이 됐고, 비트코인 급락을 초래하는 등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루나의 현재 가격은 0.0001달러로 사실상 ‘제로’에 가깝습니다.

1달러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 UST 가격은 최근 24시간 동안 80% 넘게 추락한 12센트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야후파이낸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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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14 10:25:47
    • 수정2022-05-14 10:30:04
    국제
폭락한 암호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와 관련해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처음 사과의 뜻을 밝히며 가상화폐 프로젝트의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권도형 CEO는 현지시간 13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 며칠간 UST 디페깅, 즉 달러와의 가치유지 실패로 엄청난 충격을 받은 테라 커뮤니티 회원과 직원, 친구, 가족과 전화를 했다”며 “내 발명품이 여러분 모두에게 고통을 줘 비통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탈중앙화 경제에선 탈중앙화 통화가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형태의 UST는 그런 돈이 아닐 것이라는 점이 확실하다”고 스테이블 코인 UST의 실패를 자인했습니다.

권도형 CEO는 또 “자신을 비롯해 자신과 연계된 어떤 기관도 이번 사건으로 이익을 본 게 없다”며 “이번 위기에 루나와 UST를 팔지 않았다”고도 말했습니다.

루나와 UST는 최근 폭락 사태로 가치가 전혀 없는 휴짓조각이 됐고, 비트코인 급락을 초래하는 등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루나의 현재 가격은 0.0001달러로 사실상 ‘제로’에 가깝습니다.

1달러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 UST 가격은 최근 24시간 동안 80% 넘게 추락한 12센트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야후파이낸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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