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알자지라 기자 장례식 수천 명 애도…이스라엘군 폭력 진압 논란
입력 2022.05.14 (14:40) 수정 2022.05.14 (14:54) 국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현장을 취재하다 지난 11일 총격에 피살된 알자지라 기자의 장례식에 수천명이 모여 애도한 가운데, 이스라엘 군이 시신 운구 현장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드러나면서 국제적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예루살렘에서는 알자지라 방송의 시린 아부 아클레 기자의 장례식이 진행됐고,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운집해 그녀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녀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하려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팔레스타인" 등을 연호하자
이스라엘 경찰은 진압봉을 휘두르며 현장에 진입해 팔레스타인 국기를 찢고 섬광탄을 터뜨리며 해산을 시도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경찰은 아부 아클레의 관이 실린 영구차를 호위하면서도 영구차에 부착된 팔레스타인 국기를 뜯어냈습니다.

논란이 일자 이스라엘 경찰은 병원에 운집한 주민들이 "국수주의적 선동"을 하며 이를 중단하라는 지시에 불응하고 돌멩이 등을 던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경찰의 폭력적인 행태가 여러 외신을 통해 가감 없이 방송되면서 세계 각지에선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세세한 점을 모두 알지는 못하지만 조사가 이뤄져야 할 일이라고 말했고,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해당 영상에 대해 "매우 충격적"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번 사태가 벌어진 동예루살렘은 기독교와 유대교, 이슬람교의 성지가 모두 있는 곳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이 지역의 지위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 왔습니다.

1967년 중동전쟁 당시 동예루살렘을 점령한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전역을 자국의 영원한 수도로 선언했지만,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을 미래의 독립국 수도로 여깁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 당국은 동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를 주장하거나 지지하는 행위를 엄격히 단속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알자지라 기자 장례식 수천 명 애도…이스라엘군 폭력 진압 논란
    • 입력 2022-05-14 14:40:40
    • 수정2022-05-14 14:54:07
    국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현장을 취재하다 지난 11일 총격에 피살된 알자지라 기자의 장례식에 수천명이 모여 애도한 가운데, 이스라엘 군이 시신 운구 현장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드러나면서 국제적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예루살렘에서는 알자지라 방송의 시린 아부 아클레 기자의 장례식이 진행됐고,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운집해 그녀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녀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하려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팔레스타인" 등을 연호하자
이스라엘 경찰은 진압봉을 휘두르며 현장에 진입해 팔레스타인 국기를 찢고 섬광탄을 터뜨리며 해산을 시도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경찰은 아부 아클레의 관이 실린 영구차를 호위하면서도 영구차에 부착된 팔레스타인 국기를 뜯어냈습니다.

논란이 일자 이스라엘 경찰은 병원에 운집한 주민들이 "국수주의적 선동"을 하며 이를 중단하라는 지시에 불응하고 돌멩이 등을 던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경찰의 폭력적인 행태가 여러 외신을 통해 가감 없이 방송되면서 세계 각지에선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세세한 점을 모두 알지는 못하지만 조사가 이뤄져야 할 일이라고 말했고,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해당 영상에 대해 "매우 충격적"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번 사태가 벌어진 동예루살렘은 기독교와 유대교, 이슬람교의 성지가 모두 있는 곳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이 지역의 지위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 왔습니다.

1967년 중동전쟁 당시 동예루살렘을 점령한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전역을 자국의 영원한 수도로 선언했지만,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을 미래의 독립국 수도로 여깁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 당국은 동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를 주장하거나 지지하는 행위를 엄격히 단속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