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도 뛰어넘은 우상혁, 맞춤형 훈련으로 다이아몬드 금메달!

입력 2022.05.14 (21:36) 수정 2022.05.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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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높이뛰기에서 이뤄낸 우상혁의 금메달엔 맞춤형 훈련이 숨어 있었습니다.

악천후에 대비해 비오는 날에도 훈련을 하고,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 도하의 시간에 맞춰 저녁 훈련을 한 게 주효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자 장대높이 뛰기가 취소되고, 높이뛰기도 예정보다 20분 늦게 시작될 정도로 도하의 강풍은 매서웠습니다.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 리스트 탬베리마저 2m 24cm의 벽에 막혀 탈락할 만큼 날씨는 변덕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스마일 점퍼' 우상혁은 2m 33cm를 1차 시기에 뛰어넘으면서 다이아몬드리그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날씨 변수에 대비한 맞춤 훈련 등 철저한 준비 덕분이었습니다.

국내에서 비가 오는 날 훈련을 하는 등 여러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법을 몸으로 익혔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오늘 좀 바람이 많이 불어가지고 기분이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 오락가락했었는데, 그래도 기분좋게 경기를 마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또한, 카타르 도하의 시간에 맞춰 한국에서 저녁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면서 신체 리듬을 미리 조절한 덕분입니다.

경쟁자인 바심과 탬베리가 한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반면, 우상혁은 올 초부터 국제 실내대회와 국내 실외 대회에 꾸준하게 출전한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다음주 영국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2차 대회에도 출전하는 우상혁은 파리 올림픽 메달도 꿈이 아님을 증명해가고 있습니다.

[우상혁/4일 나주 실업육상대회 : "제가 이 경험을 많이 쌓고 세계선수권도 잘하고, 2년 후에 (파리)올림픽도 잘 할 것 같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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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풍도 뛰어넘은 우상혁, 맞춤형 훈련으로 다이아몬드 금메달!
    • 입력 2022-05-14 21:36:23
    • 수정2022-05-14 21: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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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높이뛰기에서 이뤄낸 우상혁의 금메달엔 맞춤형 훈련이 숨어 있었습니다.

악천후에 대비해 비오는 날에도 훈련을 하고,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 도하의 시간에 맞춰 저녁 훈련을 한 게 주효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자 장대높이 뛰기가 취소되고, 높이뛰기도 예정보다 20분 늦게 시작될 정도로 도하의 강풍은 매서웠습니다.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 리스트 탬베리마저 2m 24cm의 벽에 막혀 탈락할 만큼 날씨는 변덕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스마일 점퍼' 우상혁은 2m 33cm를 1차 시기에 뛰어넘으면서 다이아몬드리그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날씨 변수에 대비한 맞춤 훈련 등 철저한 준비 덕분이었습니다.

국내에서 비가 오는 날 훈련을 하는 등 여러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법을 몸으로 익혔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오늘 좀 바람이 많이 불어가지고 기분이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 오락가락했었는데, 그래도 기분좋게 경기를 마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또한, 카타르 도하의 시간에 맞춰 한국에서 저녁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면서 신체 리듬을 미리 조절한 덕분입니다.

경쟁자인 바심과 탬베리가 한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반면, 우상혁은 올 초부터 국제 실내대회와 국내 실외 대회에 꾸준하게 출전한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다음주 영국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2차 대회에도 출전하는 우상혁은 파리 올림픽 메달도 꿈이 아님을 증명해가고 있습니다.

[우상혁/4일 나주 실업육상대회 : "제가 이 경험을 많이 쌓고 세계선수권도 잘하고, 2년 후에 (파리)올림픽도 잘 할 것 같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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