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성 비위 의혹’ 박완주 의원 제명 의결

입력 2022.05.16 (11:07) 수정 2022.05.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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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오늘(16일) 의원총회를 열고 성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박완주 의원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습니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지난 12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박 의원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고, 정당법에 따라 소속 의원 과반의 의결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면서 “의원총회에서 당헌당규와 법에 의해 박완주 의원 제명안이 의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오 원내대변인은 “국회 윤리위원회에 박 의원에 대한 징계안 상정 요구가 있어서 이에 대한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징계안을 준비중인 만큼 (상정) 시점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오 원내대변인은 “(의총에서) 소수 의견으로 성 비위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야 하는 것 아니냐, 박 의원이 출석해서 소명 기회를 주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면서 “박 의원과 소통한 의원께서 제명을 받아들인다는 뜻을 전해 이견에 대한 답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어제(15일) 주변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당과 나에게도 고통스럽지만 불가피하게 제명의 길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많은 분들께 혼란과 고통스럽게 해서 죄송할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그렇지만 “어떠한 희생과 고통이 있더라도 아닌 것은 아니다”면서 “때가 되면 입장을 낼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충남 천안시을 지역구 3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정책위원회 의장 등을 지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해 말 여성 직원을 상대로 성추행을 한 의혹을 받고 있고, 피해 여성은 지난달 말 민주당 젠더신고센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민주당 비대위는 지난 12일 당 윤리감찰단으로부터 해당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고 받고 박 의원에 대한 제명 결정을 내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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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16 11:07:58
    • 수정2022-05-16 11:39:29
    정치
더불어민주당은 오늘(16일) 의원총회를 열고 성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박완주 의원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습니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지난 12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박 의원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고, 정당법에 따라 소속 의원 과반의 의결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면서 “의원총회에서 당헌당규와 법에 의해 박완주 의원 제명안이 의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오 원내대변인은 “국회 윤리위원회에 박 의원에 대한 징계안 상정 요구가 있어서 이에 대한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징계안을 준비중인 만큼 (상정) 시점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오 원내대변인은 “(의총에서) 소수 의견으로 성 비위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야 하는 것 아니냐, 박 의원이 출석해서 소명 기회를 주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면서 “박 의원과 소통한 의원께서 제명을 받아들인다는 뜻을 전해 이견에 대한 답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어제(15일) 주변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당과 나에게도 고통스럽지만 불가피하게 제명의 길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많은 분들께 혼란과 고통스럽게 해서 죄송할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그렇지만 “어떠한 희생과 고통이 있더라도 아닌 것은 아니다”면서 “때가 되면 입장을 낼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충남 천안시을 지역구 3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정책위원회 의장 등을 지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해 말 여성 직원을 상대로 성추행을 한 의혹을 받고 있고, 피해 여성은 지난달 말 민주당 젠더신고센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민주당 비대위는 지난 12일 당 윤리감찰단으로부터 해당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고 받고 박 의원에 대한 제명 결정을 내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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