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확진자 훨씬 더 많을 것…백신 공여 무리 없어”

입력 2022.05.16 (13:09) 수정 2022.05.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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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코로나19 발생 사실을 공개한 지 나흘 만에 누적 발열자가 12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사실상 북한 내 확진자는 백만 명을 훌쩍 넘어섰고, 의약품 공급마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 방역당국의 지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윤설열 대통령은 "북한 당국이 호응한다면,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의료기구, 보건인력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16일) 브리핑을 통해, "북한과 협의가 진전되면 본격적으로 지원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원에 착수할 경우, 백신 공여가 선제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백신은 어느 정도 여유분이 있는 상태이고 하반기 공급물량까지 감안한하면 상당한 여유분이 비축되어있다" 며, "북한과의 협의가 이루어진다고 하면 방역당국으로서는 큰 무리가 없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3일 현재 유효기관 경과로 폐기한 백신 물량이 38만 5,587바이알에 이르는만큼, 대북 지원이 어렵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치료제의 경우, "국내 사용 우선권을 분명히 한 이후에 추가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좀 더 신청한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 "백신 지원은 북한과 협의 진전이 관건"..."북한 확진자 수 더 많을 것"

우리 정부의 지원 의지는 확실하고, 방역 당국 역시 구체적인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어떤 백신을 얼마나 공여할지 등 구체적인 작업은 아직입니다. 방역당국은 "통일부를 중심으로 북한과 대화나 협의가 얼마나 진전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북한의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도, 구체적인 방역 지원 계획을 짜기엔 어려운 조건입니다.
북한 자체 발표나 일부 국제기구를 통해 흘러나오는 정보를 통해 파악하는 수준이어서, 정확히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가늠하기 쉽지 않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북한은 현재 우리처럼 PCR이나 최소한 신속항원검사등의 진단검사도구가 없는 상태에서 증상만을 가지고 현재 확진자를 판정해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밝힌) 39만 유열자가 어떤 증상을 기준으로 어떻게 파악한 것인지에 따라 실제 더 많은 숫자의 확진자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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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확진자 훨씬 더 많을 것…백신 공여 무리 없어”
    • 입력 2022-05-16 13:09:01
    • 수정2022-05-16 13:09:29
    취재K

북한이 코로나19 발생 사실을 공개한 지 나흘 만에 누적 발열자가 12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사실상 북한 내 확진자는 백만 명을 훌쩍 넘어섰고, 의약품 공급마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 방역당국의 지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윤설열 대통령은 "북한 당국이 호응한다면,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의료기구, 보건인력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16일) 브리핑을 통해, "북한과 협의가 진전되면 본격적으로 지원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원에 착수할 경우, 백신 공여가 선제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백신은 어느 정도 여유분이 있는 상태이고 하반기 공급물량까지 감안한하면 상당한 여유분이 비축되어있다" 며, "북한과의 협의가 이루어진다고 하면 방역당국으로서는 큰 무리가 없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3일 현재 유효기관 경과로 폐기한 백신 물량이 38만 5,587바이알에 이르는만큼, 대북 지원이 어렵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치료제의 경우, "국내 사용 우선권을 분명히 한 이후에 추가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좀 더 신청한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 "백신 지원은 북한과 협의 진전이 관건"..."북한 확진자 수 더 많을 것"

우리 정부의 지원 의지는 확실하고, 방역 당국 역시 구체적인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어떤 백신을 얼마나 공여할지 등 구체적인 작업은 아직입니다. 방역당국은 "통일부를 중심으로 북한과 대화나 협의가 얼마나 진전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북한의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도, 구체적인 방역 지원 계획을 짜기엔 어려운 조건입니다.
북한 자체 발표나 일부 국제기구를 통해 흘러나오는 정보를 통해 파악하는 수준이어서, 정확히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가늠하기 쉽지 않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북한은 현재 우리처럼 PCR이나 최소한 신속항원검사등의 진단검사도구가 없는 상태에서 증상만을 가지고 현재 확진자를 판정해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밝힌) 39만 유열자가 어떤 증상을 기준으로 어떻게 파악한 것인지에 따라 실제 더 많은 숫자의 확진자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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