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서 자재 운반 헬기 추락, 1명 숨지고 2명 중상

입력 2022.05.16 (17:06) 수정 2022.05.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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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경남 거제시 선자산 정상에서 공사 자재를 옮기던 민간 헬기가 추락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헬기는 기령 53년 된 민간 헬기로 자치단체가 발주한 공사 자재를 옮기던 중이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무가 우거진 산비탈에 헬기 동체가 떨어져 있습니다.

추락 당시 충격으로 동체 곳곳이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경남 거제시 거제면 선자산 정상에서 헬기가 추락한 건 오늘 오전 9시쯤입니다.

[강양우/거제소방서 구조대장 : "비탈길이고 나무가 깎이면서 창처럼 뾰족뾰족하게 나와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대원들이 구조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구조대는 사고 2시간 만에 탑승자 3명을 구조했지만, 60대 기장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습니다.

함께 타고 있던 60대 부기장과 30대 정비사는 머리와 허리 등에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헬기는 항공기 사용 회사의 민간 헬기로 화물 운송이나 산불 진화용으로 쓰여 왔습니다.

헬기는 1969년 제작돼 기령은 53년이 지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헬기는 오늘 오전 8시 반부터 거제시가 발주한 숲길 조성 공사를 위한 목재 데크 등 자재를 옮기던 중이었습니다.

두 번째 자재 운송을 위해 승하차 지점에서 이륙했고, 자재를 내려놓기 직전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몇 분 사이에 물건을 달고 오다가, 떨어지는 소리가 '쿵' 소리가 나서 보니까..."]

해당 헬기에는 블랙박스가 없어 국토교통부 산하 사고조사위는 탑승자와 헬기 운영업체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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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거제서 자재 운반 헬기 추락, 1명 숨지고 2명 중상
    • 입력 2022-05-16 17:06:11
    • 수정2022-05-16 17: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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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경남 거제시 선자산 정상에서 공사 자재를 옮기던 민간 헬기가 추락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헬기는 기령 53년 된 민간 헬기로 자치단체가 발주한 공사 자재를 옮기던 중이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무가 우거진 산비탈에 헬기 동체가 떨어져 있습니다.

추락 당시 충격으로 동체 곳곳이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경남 거제시 거제면 선자산 정상에서 헬기가 추락한 건 오늘 오전 9시쯤입니다.

[강양우/거제소방서 구조대장 : "비탈길이고 나무가 깎이면서 창처럼 뾰족뾰족하게 나와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대원들이 구조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구조대는 사고 2시간 만에 탑승자 3명을 구조했지만, 60대 기장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습니다.

함께 타고 있던 60대 부기장과 30대 정비사는 머리와 허리 등에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헬기는 항공기 사용 회사의 민간 헬기로 화물 운송이나 산불 진화용으로 쓰여 왔습니다.

헬기는 1969년 제작돼 기령은 53년이 지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헬기는 오늘 오전 8시 반부터 거제시가 발주한 숲길 조성 공사를 위한 목재 데크 등 자재를 옮기던 중이었습니다.

두 번째 자재 운송을 위해 승하차 지점에서 이륙했고, 자재를 내려놓기 직전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몇 분 사이에 물건을 달고 오다가, 떨어지는 소리가 '쿵' 소리가 나서 보니까..."]

해당 헬기에는 블랙박스가 없어 국토교통부 산하 사고조사위는 탑승자와 헬기 운영업체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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