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여심야심] 윤 대통령의 첫 시정연설…뒷이야기도 들어보자
입력 2022.05.16 (17:51) 수정 2022.05.16 (21:57) 여심야심
국회 시정연설 중인 윤석열 대통령국회 시정연설 중인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6일) 취임 엿새 만에 국회를 찾았습니다.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를 위한 시정연설을 위해서였습니다.

"시급한 민생 현안이 많다"며 추경안 통과 협조를 요청했는데, 첫 시정연설이다 보니 국회 방문 후 많은 뒷이야기를 남겼습니다.

뒷 이야기1

5월 10일, 신라호텔 외빈 초청 만찬5월 10일, 신라호텔 외빈 초청 만찬

앞서 대통령 취임식 당일(5월 10일), 서울 신라호텔 외빈 초청 만찬에서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함께 찍힌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됐습니다.

윤 비대위원장이 밝게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이 사진에 관련된 사연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입을 통해서였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윤 대통령이 국회에 도착해 국회의장실에서 여야 대표와 환담을 나누면서 해당 사진에 대해 직접 설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사진이 잘 찍혔길래, "'윤호중 비대위원장이랑 무슨 얘기를 했느냐'고 김건희 여사한테 직접 물어봤고, 그러자 김 여사는 '(남편이랑) 같은 파평 윤 씨 종친이라서 잘 도와달라'는 말을 했었다"고 합니다.

이 말은 들은 윤호중 비대위원장도 환담장에서 "김 여사가 '시댁이 파평 윤 씨이고 시아버님이 '중'(重)자 항렬로 위원장님과 항렬이 같다.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며 당시 대화를 전했습니다.

뒷 이야기2

국회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국회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윤 대통령은 민주당 의원들이 모여 있는 쪽을 통해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왔습니다. 통로에 있는 민주당 의원들과 악수를 나눈 뒤 약 15분간 연설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고 나갈 때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여 있는 통로 쪽으로 이동해 역시 일일이 악수를 하며 지나갔습니다.

그 뒤 국회 본회의장을 곧바로 빠져나가지 않고 다시 민주당 의원들 쪽으로 이동해 다시 한번 야당 의원들을 만났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장혜영 의원 등과도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깍듯하고, 예의 바르게 의원들에게 인사했다"면서 "여야 가리지 않고 정의당까지 구석구석 찾아가는 건 의회주의자, 의회를 존중하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동시에 야당 의원들을 향해서도 훈훈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 민주당 의원들께서 대통령 연설 끝나자마자 퇴장하지 않고 야당 의석을 돌아오실 때까지 남아 기다린 점에 대해서 여당 원내대표로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도 "민주당 의원들이 처음에는 기립박수를 안 하셨지만, 그래도 나중엔 서 계셨는데, 그런 모습이 굉장히 감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뒷 이야기 3

대통령 시정연설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대통령 시정연설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

다만, 이렇게 훈훈한 얘기만 오고 간 것은 아닌 듯합니다.

국회의장실 사전 환담에서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대통령 취임도 전에 모시려 했던 분"이라면서 "갑자기 (지명)한 게 아니니 인준안 통과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 함께했던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협치를 위해서는 인사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습니다. 잠시나마 뼈 있는 말이 서로 오간 셈입니다.

윤 대통령이 국회를 떠난 뒤 여야는 각각 대통령 연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는데, 국민의힘은 "의회주의에 대한 대통령의 신념을 알 수 있었다"고 긍정적 평가를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역대급 '지인 내각'을 구성해놓고 이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협치의 기본 전제부터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도 성명에서 "윤 대통령이 의회주의에 기반한 국정 운영을 하겠다면 일방적 인사 강행이 아니라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과의 대화에 책임 있게 나서라"고 요구했습니다.
  • [여심야심] 윤 대통령의 첫 시정연설…뒷이야기도 들어보자
    • 입력 2022-05-16 17:51:49
    • 수정2022-05-16 21:57:53
    여심야심
국회 시정연설 중인 윤석열 대통령국회 시정연설 중인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6일) 취임 엿새 만에 국회를 찾았습니다.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를 위한 시정연설을 위해서였습니다.

"시급한 민생 현안이 많다"며 추경안 통과 협조를 요청했는데, 첫 시정연설이다 보니 국회 방문 후 많은 뒷이야기를 남겼습니다.

뒷 이야기1

5월 10일, 신라호텔 외빈 초청 만찬5월 10일, 신라호텔 외빈 초청 만찬

앞서 대통령 취임식 당일(5월 10일), 서울 신라호텔 외빈 초청 만찬에서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함께 찍힌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됐습니다.

윤 비대위원장이 밝게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이 사진에 관련된 사연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입을 통해서였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윤 대통령이 국회에 도착해 국회의장실에서 여야 대표와 환담을 나누면서 해당 사진에 대해 직접 설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사진이 잘 찍혔길래, "'윤호중 비대위원장이랑 무슨 얘기를 했느냐'고 김건희 여사한테 직접 물어봤고, 그러자 김 여사는 '(남편이랑) 같은 파평 윤 씨 종친이라서 잘 도와달라'는 말을 했었다"고 합니다.

이 말은 들은 윤호중 비대위원장도 환담장에서 "김 여사가 '시댁이 파평 윤 씨이고 시아버님이 '중'(重)자 항렬로 위원장님과 항렬이 같다.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며 당시 대화를 전했습니다.

뒷 이야기2

국회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국회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윤 대통령은 민주당 의원들이 모여 있는 쪽을 통해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왔습니다. 통로에 있는 민주당 의원들과 악수를 나눈 뒤 약 15분간 연설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고 나갈 때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여 있는 통로 쪽으로 이동해 역시 일일이 악수를 하며 지나갔습니다.

그 뒤 국회 본회의장을 곧바로 빠져나가지 않고 다시 민주당 의원들 쪽으로 이동해 다시 한번 야당 의원들을 만났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장혜영 의원 등과도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깍듯하고, 예의 바르게 의원들에게 인사했다"면서 "여야 가리지 않고 정의당까지 구석구석 찾아가는 건 의회주의자, 의회를 존중하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동시에 야당 의원들을 향해서도 훈훈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 민주당 의원들께서 대통령 연설 끝나자마자 퇴장하지 않고 야당 의석을 돌아오실 때까지 남아 기다린 점에 대해서 여당 원내대표로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도 "민주당 의원들이 처음에는 기립박수를 안 하셨지만, 그래도 나중엔 서 계셨는데, 그런 모습이 굉장히 감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뒷 이야기 3

대통령 시정연설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대통령 시정연설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

다만, 이렇게 훈훈한 얘기만 오고 간 것은 아닌 듯합니다.

국회의장실 사전 환담에서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대통령 취임도 전에 모시려 했던 분"이라면서 "갑자기 (지명)한 게 아니니 인준안 통과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 함께했던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협치를 위해서는 인사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습니다. 잠시나마 뼈 있는 말이 서로 오간 셈입니다.

윤 대통령이 국회를 떠난 뒤 여야는 각각 대통령 연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는데, 국민의힘은 "의회주의에 대한 대통령의 신념을 알 수 있었다"고 긍정적 평가를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역대급 '지인 내각'을 구성해놓고 이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협치의 기본 전제부터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도 성명에서 "윤 대통령이 의회주의에 기반한 국정 운영을 하겠다면 일방적 인사 강행이 아니라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과의 대화에 책임 있게 나서라"고 요구했습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