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코로나 발열자 백만 명 돌파…김정은 “약 제때 공급 안돼”

입력 2022.05.16 (19:12) 수정 2022.05.1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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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코로나19 증상자가 백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의약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의약품 사재기 등을 질타했다고 관영매체가 보도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코로나19 발열 증상자는 어제(15일)까지 누적 121만여 명이라고 관영매체가 보도했습니다.

하루 만에 39만여 명이 급증해 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사실을 처음 공개한 지 나흘 만입니다.

누적 발열자의 절반 가량인 64만 8천여 명은 완쾌됐지만, 아직 56만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고 누적 사망자도 50명으로 늘었다고 북한은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지만 의약품 공급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조선노동당 중앙위 정치국이 또다시 비상협의회를 소집하고 방역대책을 논의했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보도했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김정은 위원장은 의약품 유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검찰소장과 관련 간부들을 질타했습니다.

국가예비의약품을 보급하고 약국을 24시간 운영체계로 전환했지만, 집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의약품 취급과 판매에서 여러 가지 부정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의 역량을 투입해 의약품 공급을 안정시키라는 노동당 군사위의 특별명령을 하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평양 대동강 구역의 약국을 시찰하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진열장 외에 약품 보관장소도 없는 낙후한 약국의 형편과 위생복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판매원들의 실태를 지적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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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코로나 발열자 백만 명 돌파…김정은 “약 제때 공급 안돼”
    • 입력 2022-05-16 19:12:05
    • 수정2022-05-16 19:23:24
    뉴스7(제주)
[앵커]

북한의 코로나19 증상자가 백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의약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의약품 사재기 등을 질타했다고 관영매체가 보도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코로나19 발열 증상자는 어제(15일)까지 누적 121만여 명이라고 관영매체가 보도했습니다.

하루 만에 39만여 명이 급증해 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사실을 처음 공개한 지 나흘 만입니다.

누적 발열자의 절반 가량인 64만 8천여 명은 완쾌됐지만, 아직 56만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고 누적 사망자도 50명으로 늘었다고 북한은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지만 의약품 공급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조선노동당 중앙위 정치국이 또다시 비상협의회를 소집하고 방역대책을 논의했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보도했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김정은 위원장은 의약품 유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검찰소장과 관련 간부들을 질타했습니다.

국가예비의약품을 보급하고 약국을 24시간 운영체계로 전환했지만, 집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의약품 취급과 판매에서 여러 가지 부정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의 역량을 투입해 의약품 공급을 안정시키라는 노동당 군사위의 특별명령을 하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평양 대동강 구역의 약국을 시찰하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진열장 외에 약품 보관장소도 없는 낙후한 약국의 형편과 위생복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판매원들의 실태를 지적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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