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이 악수하며 “초당적 협력” 요청…한덕수 인준은?

입력 2022.05.16 (21:17) 수정 2022.05.1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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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과 두루 악수하면서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에 협조해달라고 했는데 민주당은 부적격 후보들 지명 철회가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서는 윤석열 대통령.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 계열 넥타이를 매고, 민주당 의원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나눕니다.

민주당 의원들도 대부분 기립 박수를 보내는 등 대통령의 첫 국회 연설을 예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어진 15분간의 연설, 핵심은 '초당적 협력'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우리가 직면한 위기와 도전의 엄중함은 진영이나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보수당과 노동당의 전시 연립내각 사례까지 거론하며 몸을 낮췄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정의 주요 사안에 관해 의회 지도자와 의원 여러분과 긴밀하게 논의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래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전 환담에서도 화두는 '협치'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당선 전부터 염두에 둔 총리라며, 한덕수 후보자 인준을 거듭 요청했는데, 야당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협치의 기본 전제가 잘못됐다며, 인사 참사부터 정리해야 한다 했습니다.

[박지현/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통합과 협치를 강조하시려면 빠른 시일 내에 상식에 부합하는 분들로 다시 임명하시기 바랍니다."]

여야가 엇갈리면서 한덕수 총리 임명동의안을 표결하기 위한 본회의 일정은 잡지도 못했습니다.

서로가 일정 협의에 '미온적'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오늘(16일)까지였던 한동훈 법무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또다시 송부되지 않으면서 윤 대통령의 장관 임명 강행 여부가 향후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조승연/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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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일이 악수하며 “초당적 협력” 요청…한덕수 인준은?
    • 입력 2022-05-16 21:17:21
    • 수정2022-05-16 21: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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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과 두루 악수하면서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에 협조해달라고 했는데 민주당은 부적격 후보들 지명 철회가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서는 윤석열 대통령.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 계열 넥타이를 매고, 민주당 의원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나눕니다.

민주당 의원들도 대부분 기립 박수를 보내는 등 대통령의 첫 국회 연설을 예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어진 15분간의 연설, 핵심은 '초당적 협력'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우리가 직면한 위기와 도전의 엄중함은 진영이나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보수당과 노동당의 전시 연립내각 사례까지 거론하며 몸을 낮췄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정의 주요 사안에 관해 의회 지도자와 의원 여러분과 긴밀하게 논의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래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전 환담에서도 화두는 '협치'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당선 전부터 염두에 둔 총리라며, 한덕수 후보자 인준을 거듭 요청했는데, 야당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협치의 기본 전제가 잘못됐다며, 인사 참사부터 정리해야 한다 했습니다.

[박지현/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통합과 협치를 강조하시려면 빠른 시일 내에 상식에 부합하는 분들로 다시 임명하시기 바랍니다."]

여야가 엇갈리면서 한덕수 총리 임명동의안을 표결하기 위한 본회의 일정은 잡지도 못했습니다.

서로가 일정 협의에 '미온적'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오늘(16일)까지였던 한동훈 법무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또다시 송부되지 않으면서 윤 대통령의 장관 임명 강행 여부가 향후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조승연/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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