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러시아에서 철수…우크라이나 사태로 유지 어려워”

입력 2022.05.16 (22:12) 수정 2022.05.1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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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러시아에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맥도날드가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건 소비에트연방 시절이던 지난 1990년 이후 32년여 만입니다.

맥도날드 모스크바 매장은 그동안 러시아에 유입되던 서방 자본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현지시각 16일 보도문을 통해 “러시아 현지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라며 “러시아 사업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맥도날드는 보도문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예측 불가능성 증대로 러시아 내 사업의 지속적 유지가 바람직하지 않으며, 맥도날드의 가치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재 러시아에 있는 사업체는 현지 기업인에게 매각할 계획이며, 새 사업자는 맥도날드 상표나 로고 등을 이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타스 통신은 맥도날드 매장이 새로운 브랜드로 문을 열게 될 것이며, 직원과 공급 업자, 메뉴 등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맥도날드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사태로 정상적인 사업 운영이 불가능하다며 러시아 내 850개 영업점을 일시 폐쇄했습니다.

소련 시절이던 지난 1990년 모스크바에 1호점을 연 맥도날드는, 당시 소련으로 유입되던 서방 자본과 개혁·개방의 상징으로 인식돼왔습니다.

[사진 출처 : TAS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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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16 22:12:54
    • 수정2022-05-16 22:19:53
    국제
미국의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러시아에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맥도날드가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건 소비에트연방 시절이던 지난 1990년 이후 32년여 만입니다.

맥도날드 모스크바 매장은 그동안 러시아에 유입되던 서방 자본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현지시각 16일 보도문을 통해 “러시아 현지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라며 “러시아 사업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맥도날드는 보도문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예측 불가능성 증대로 러시아 내 사업의 지속적 유지가 바람직하지 않으며, 맥도날드의 가치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재 러시아에 있는 사업체는 현지 기업인에게 매각할 계획이며, 새 사업자는 맥도날드 상표나 로고 등을 이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타스 통신은 맥도날드 매장이 새로운 브랜드로 문을 열게 될 것이며, 직원과 공급 업자, 메뉴 등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맥도날드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사태로 정상적인 사업 운영이 불가능하다며 러시아 내 850개 영업점을 일시 폐쇄했습니다.

소련 시절이던 지난 1990년 모스크바에 1호점을 연 맥도날드는, 당시 소련으로 유입되던 서방 자본과 개혁·개방의 상징으로 인식돼왔습니다.

[사진 출처 : TAS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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