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 장관 화상통화…한중관계·한반도 문제 논의

입력 2022.05.16 (22:15) 수정 2022.05.1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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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외교 장관이 화상통화를 갖고 한중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ㆍ글로벌 정세 등을 논의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오늘(16일) 왕이 국무위원 겸 중국 외교부장과 상견례를 겸한 화상통화를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왕이 부장은 박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고, 좋은 업무협력관계를 형성해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박 장관은 우리 정부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비전 하에 역내에서 공동의 가치와 이익에 기반한 외교를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중관계가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상호존중과 협력 정신을 바탕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양국이 각자의 가치ㆍ비전을 존중하면서 공동 이익을 모색하자고 말했습니다.

특히 양국관계의 지속적 발전과 관리를 위해 외교당국간 적시 소통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장관은 ▴한중 정상의 상호방문을 포함한 고위급 및 각 급간 교류ㆍ소통 강화, ▴경제ㆍ보건ㆍ기후변화ㆍ미세먼지 등 실질협력 심화, ▴한중 문화교류의 해 계기 문화ㆍ인적 교류 확대 통한 양 국민간 상호이해 및 유대 심화,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협력 강화, ▴지역ㆍ글로벌 문제 협력 강화 등에 주안점을 두고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한중은 영원한 이웃이자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 이를 위해 ▴양측 고위급간 소통ㆍ조율, ▴호혜협력, ▴문화교류 ▴국제ㆍ지역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양 장관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박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는 한반도 및 역내 정세를 악화시킬 뿐 아니라 양국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 만큼, 한중이 협력하여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도모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자제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또 양 장관은 최근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북한 주민에 대한 코로나 대응 인도적 지원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지역ㆍ글로벌 정세 관련 상호 관심사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습니다.

양 장관은 국제사회에서 크게 변화된 양국의 위상을 감안해 지역ㆍ글로벌 차원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박 장관은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중국도 책임 있는 국가로서 적극적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양 장관은 앞으로도 상호 방문을 포함해 자주 전략적 소통을 갖고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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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외교 장관 화상통화…한중관계·한반도 문제 논의
    • 입력 2022-05-16 22:15:02
    • 수정2022-05-16 22:19:08
    정치
한국과 중국 외교 장관이 화상통화를 갖고 한중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ㆍ글로벌 정세 등을 논의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오늘(16일) 왕이 국무위원 겸 중국 외교부장과 상견례를 겸한 화상통화를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왕이 부장은 박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고, 좋은 업무협력관계를 형성해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박 장관은 우리 정부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비전 하에 역내에서 공동의 가치와 이익에 기반한 외교를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중관계가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상호존중과 협력 정신을 바탕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양국이 각자의 가치ㆍ비전을 존중하면서 공동 이익을 모색하자고 말했습니다.

특히 양국관계의 지속적 발전과 관리를 위해 외교당국간 적시 소통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장관은 ▴한중 정상의 상호방문을 포함한 고위급 및 각 급간 교류ㆍ소통 강화, ▴경제ㆍ보건ㆍ기후변화ㆍ미세먼지 등 실질협력 심화, ▴한중 문화교류의 해 계기 문화ㆍ인적 교류 확대 통한 양 국민간 상호이해 및 유대 심화,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협력 강화, ▴지역ㆍ글로벌 문제 협력 강화 등에 주안점을 두고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한중은 영원한 이웃이자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 이를 위해 ▴양측 고위급간 소통ㆍ조율, ▴호혜협력, ▴문화교류 ▴국제ㆍ지역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양 장관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박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는 한반도 및 역내 정세를 악화시킬 뿐 아니라 양국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 만큼, 한중이 협력하여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도모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자제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또 양 장관은 최근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북한 주민에 대한 코로나 대응 인도적 지원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지역ㆍ글로벌 정세 관련 상호 관심사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습니다.

양 장관은 국제사회에서 크게 변화된 양국의 위상을 감안해 지역ㆍ글로벌 차원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박 장관은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중국도 책임 있는 국가로서 적극적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양 장관은 앞으로도 상호 방문을 포함해 자주 전략적 소통을 갖고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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