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요 언론, 북한의 코로나19 연일 상세 보도

입력 2022.05.17 (07:24) 수정 2022.05.17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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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언론들이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을 연일 보도하며 주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 ABC 등 언론들은 현지시각 16일 북한에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50명에 달하고 누적 발열자는 121만여 명에 이른다며,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전해지는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언론들은 지난 12일 북한이 코로나19 발생 사실을 처음 확인한 이후, 현재까지 진행 추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사실상 북한의 의료 체계가 붕괴 상태인 것을 고려할 때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중앙검찰소장 등을 강하게 질타하고 군 투입 특별명령을 내렸다는 사실을 부각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김 위원장이 15일 비상협의회를 소집해 의약품 보급 속도가 느린 것을 비난했다"며 "회의 이후 평양의 약국을 방문해 기본적인 약품 저장고도 없는 열악한 상황을 한탄했다"고 전했습니다.

CNN 방송은 지난 주말 조선중앙TV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사들의 인터뷰를 방영했으며, 의사들이 감염자들에게 이부프로펜 등의 약품과 함께 청심환 복용을 권했다고 전했습니다.

ABC 방송은 "김 위원장이 느린 의약품 전달 속도를 질타하고 군대 동원을 지시했다"며 "외부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전염병 발생 규모는 국가가 통제하는 언론에서 발표되는 숫자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조선중앙TV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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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주요 언론, 북한의 코로나19 연일 상세 보도
    • 입력 2022-05-17 07:24:01
    • 수정2022-05-17 07:28:11
    국제
미국 주요 언론들이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을 연일 보도하며 주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 ABC 등 언론들은 현지시각 16일 북한에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50명에 달하고 누적 발열자는 121만여 명에 이른다며,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전해지는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언론들은 지난 12일 북한이 코로나19 발생 사실을 처음 확인한 이후, 현재까지 진행 추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사실상 북한의 의료 체계가 붕괴 상태인 것을 고려할 때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중앙검찰소장 등을 강하게 질타하고 군 투입 특별명령을 내렸다는 사실을 부각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김 위원장이 15일 비상협의회를 소집해 의약품 보급 속도가 느린 것을 비난했다"며 "회의 이후 평양의 약국을 방문해 기본적인 약품 저장고도 없는 열악한 상황을 한탄했다"고 전했습니다.

CNN 방송은 지난 주말 조선중앙TV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사들의 인터뷰를 방영했으며, 의사들이 감염자들에게 이부프로펜 등의 약품과 함께 청심환 복용을 권했다고 전했습니다.

ABC 방송은 "김 위원장이 느린 의약품 전달 속도를 질타하고 군대 동원을 지시했다"며 "외부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전염병 발생 규모는 국가가 통제하는 언론에서 발표되는 숫자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조선중앙TV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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