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아브라모비치의 EPL 첼시 매각, 英 정부 승인 아직

입력 2022.05.17 (07:45) 수정 2022.05.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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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유명 구단, 첼시의 매각 계약이 영국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BBC 등은 현지시각 16일 영국 정부가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공동 구단주인 토드 보얼리가 42억 5천만 파운드, 우리 돈 6조 7천억 원에 첼시를 인수하기로 한 계약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현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첼시 매각 대금을 챙길 수 없도록 법적 장치를 두려고 하지만, 아브라모비치 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계약 승인이 미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영국을 비롯한 서방의 제재 명단에 올랐습니다.

아브라모비치는 지난 3월 영국 정치권 등의 압박에 첼시 매각을 발표한 뒤 우크라이나 희생자를 위한 재단을 만들어 매각 대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는데, 영국 정부는 이에 대한 이행과 재단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 관계자는 BBC에 "두 가지 문제가 남아있는데, 하나는 매각 대금을 정확히 어디에 보관할 지이고, 나머지는 이 돈이 좋은 일에 쓰인다는 점에 관해 어떤 법적 보증을 받을 것인지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브라모비치의 첼시 매각은 오는 31일까지 마무리돼야 합니다. 첼시는 아브라모비치의 제재 이후에도 특별 허가를 받아 운영돼왔는데, 허가는 31일로 만료됩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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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17 07:45:25
    • 수정2022-05-17 09:01:07
    국제
영국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유명 구단, 첼시의 매각 계약이 영국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BBC 등은 현지시각 16일 영국 정부가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공동 구단주인 토드 보얼리가 42억 5천만 파운드, 우리 돈 6조 7천억 원에 첼시를 인수하기로 한 계약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현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첼시 매각 대금을 챙길 수 없도록 법적 장치를 두려고 하지만, 아브라모비치 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계약 승인이 미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영국을 비롯한 서방의 제재 명단에 올랐습니다.

아브라모비치는 지난 3월 영국 정치권 등의 압박에 첼시 매각을 발표한 뒤 우크라이나 희생자를 위한 재단을 만들어 매각 대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는데, 영국 정부는 이에 대한 이행과 재단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 관계자는 BBC에 "두 가지 문제가 남아있는데, 하나는 매각 대금을 정확히 어디에 보관할 지이고, 나머지는 이 돈이 좋은 일에 쓰인다는 점에 관해 어떤 법적 보증을 받을 것인지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브라모비치의 첼시 매각은 오는 31일까지 마무리돼야 합니다. 첼시는 아브라모비치의 제재 이후에도 특별 허가를 받아 운영돼왔는데, 허가는 31일로 만료됩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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