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연구원,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3.5% 전망…1.1%p 하향

입력 2022.05.17 (14:50) 수정 2022.05.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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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정책연구원, KIEP는 지정학적 충돌, 주요국 통화정책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6%에서 3.5%로 1.1%p 하향 조정했습니다.

KIEP는 오늘(17일) '2022년 세계 경제 전망(업데이트)' 보고서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 회복세를 둔화시킬 것"이라며 "높은 인플레이션, 글로벌 공급망 교란, 전쟁의 장기화,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성장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KIEP는 주요 선진국의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6%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앞서 주요 기관들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줄줄이 낮춰잡았습니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 IMF는 우크라이나 전쟁, 긴축적 통화·재정 정책, 중국의 성장 둔화 등을 거론하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4%에서 3.6%로 하향 조정했고,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세계 성장률을 4.5%로 전망했으나, 지난 3월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1%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흥종 KIEP 원장은 통화정책 정상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충돌, 방역 정책 등 세 가지를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KIEP는 또 올해 미국의 성장률을 3.3%로 전망했는데, 종전 전망치 3.8%보다 0.5%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공급망 교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 등이 성장 둔화 요인으로 거론됐습니다.

유로 지역은 4.6%에서 2.8%로, 영국은 5.3%에서 3.7%로 각각 1.8%포인트, 1.6%포인트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외에도 일본(3.3%→2.0%) 등의 선진국과 함께 중국(5.5%→5.1%), 인도(7.9%→7.4%), 브라질(1.5%→0.5%) 등 신흥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도 하향 조정됐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올해 성장률은 종전 2.9%에서 -9.5%로 12.4%포인트 하향 조정됐습니다.

KIEP는 올해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의 고조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고, 국제 유가의 경우 올해 하반기 세계 경제 회복의 지연으로 원유 수요 증가 속도가 둔화할 수 있으나,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공급 불확실성이 심화할 것이라며 지난해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진 제공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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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17 14:50:22
    • 수정2022-05-17 14:52:37
    경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KIEP는 지정학적 충돌, 주요국 통화정책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6%에서 3.5%로 1.1%p 하향 조정했습니다.

KIEP는 오늘(17일) '2022년 세계 경제 전망(업데이트)' 보고서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 회복세를 둔화시킬 것"이라며 "높은 인플레이션, 글로벌 공급망 교란, 전쟁의 장기화,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성장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KIEP는 주요 선진국의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6%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앞서 주요 기관들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줄줄이 낮춰잡았습니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 IMF는 우크라이나 전쟁, 긴축적 통화·재정 정책, 중국의 성장 둔화 등을 거론하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4%에서 3.6%로 하향 조정했고,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세계 성장률을 4.5%로 전망했으나, 지난 3월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1%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흥종 KIEP 원장은 통화정책 정상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충돌, 방역 정책 등 세 가지를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KIEP는 또 올해 미국의 성장률을 3.3%로 전망했는데, 종전 전망치 3.8%보다 0.5%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공급망 교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 등이 성장 둔화 요인으로 거론됐습니다.

유로 지역은 4.6%에서 2.8%로, 영국은 5.3%에서 3.7%로 각각 1.8%포인트, 1.6%포인트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외에도 일본(3.3%→2.0%) 등의 선진국과 함께 중국(5.5%→5.1%), 인도(7.9%→7.4%), 브라질(1.5%→0.5%) 등 신흥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도 하향 조정됐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올해 성장률은 종전 2.9%에서 -9.5%로 12.4%포인트 하향 조정됐습니다.

KIEP는 올해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의 고조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고, 국제 유가의 경우 올해 하반기 세계 경제 회복의 지연으로 원유 수요 증가 속도가 둔화할 수 있으나,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공급 불확실성이 심화할 것이라며 지난해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진 제공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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