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월급 타서 영양제 산다”…똑똑한 섭취법

입력 2022.05.17 (18:13) 수정 2022.05.1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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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5월17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이지향 약사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517&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운동할 시간은 없고 건강은 챙기고 싶고. 아침밥 대신 후다닥 영양제로 배 채우는 분들 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건강에 좋은 걸까요. 오늘은 영양제 똑똑한 섭취법, 이지향 약사와 알아보겠습니다. 약사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코로나 때문에 약국 매출도 좀 올랐을까요? 바쁘셨을 것 같기도 하고.

[답변]
많이 문의하시고요. 상담하다 보면 밥보다 영양제를 더 많이 드시는 분들. 저도 잘 모르는 영양제도 진짜 많아요. 종류대로 정말 많이 드시더라고요.

[앵커]
코로나 때문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니까 영양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단 얘기인 것 같은데. 시장 규모도 많이 커졌겠어요?

[답변]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통계를 보시면 2019년에 4조였었는데요. 점점 늘어나서 지금은 무려 5조 454억까지 어마어마한 규모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상황에서도 꾸준히 시장이군요. 영양제 드시죠, 약사님도?

[답변]
그럼요.

[앵커]
먹으면 확실히 몸이 좋아지는 걸 느껴요? 꼭 먹어야 되는 거예요?

[답변]
좋아 보이지 않나요?

[앵커]
동안이시긴 해요.

[답변]
효과를 보고. 또 효과 본 걸 권하기도 하고.

[앵커]
꼭 먹는 게 좋다?

[답변]
저는 먹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앵커]
그런데 이제 영양제 좋다고 하루에 수십 알씩 챙겨 드시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영양제가 다다익선일까요?

[답변]
절대 아니에요. 몸의 입장에서 보면 영양제도 물질에 불과해요. 많이 들어오면 그만큼 이걸 분해해서 내보내는 데 에너지를 써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오히려 영양제를 많이 드시게 되면 오히려 더 몸이 나빠지는 경우도 있어요. 우리 면역계에서 보면 모르는 게 들어와? 나를 해칠 수도 있네? 하고 공격을 해서 오히려 염증반응이 커지기도 하고요.

[앵커]
약사님은 몇 가지 정도 종류의 영양제 드시고 계세요?

[답변]
한 5개는 넘게 먹는 거 같아요.

[앵커]
5가지 정도를 적정 권장량으로 보면 됩니까?

[답변]
그 정도는 현대인들은 드셔야 된다고 저도 권하고 있죠.

[앵커]
그런데 또 너무 많이 먹으면 과잉섭취로 인해서 간이나 폐, 신장에 무리가 가지 않나요?

[답변]
아까 말한 것처럼 무리가 돼서 간 수치가 오르기도 하고 신장에 무리가 되기도 하니까 반드시 전문가하고 상의해서 내 몸에 꼭 필요한 거, 그런 거를 선택해서 드셔야 돼요.

[앵커]
꼭 필요한 것만 선택하란 얘기는 중복되는 건 적당하게 빼고?

[답변]
그렇죠. 예를 들어 5가지를 먹는다고 해도 이 한 가지, 한 가지 영양제에 만약에 아연이 들어있다고 봐요. 얘는 조금 들어 있지만 합치면 오버 용량이 될 수가 있잖아요. 그래서 각각 가진 영양제에 어떤 성분이 있는가를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셔야 되는 거죠.

[앵커]
예를 들면 똑같은 비타민 제품이라도 어떤 건 홈쇼핑에서만 팔고 어떤 건 약국에서만 팔고. 어떤 차이가 있는 거예요?

[답변]
그게 일반 의약품하고 건강기능식품의 차이예요. 일박의약품은 약이에요, 약. 질병의 치료와 예방이 뚜렷한 목적이 있어야 돼요. 이를테면 구내염, 이건 염증이잖아요. 일반의약품으로 치료하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은 치료나 예방이 아니라 건강을 좋게 해 주는 기능증진의 의미가 있거든요. 식품이에요. 그러기 때문에 똑같은 거라도 일반의약품이라고 허가된 게 훨씬 깐깐하다고 보시면 돼요.

[앵커]
그럼 건강기능식품 같은 경우는 효과나 안전성 검사, 임상실험 이런 거 안 거치나요?

[답변]
다 하죠. 우리나라 어떤 나라입니까? 다 하는데 훨씬 일반의약품이 들어가기가 문이 좁아요. 건강기능식품은 웬만하면 통과하고. 그러기 때문에 건강기능식품보다는 일반의약품이 더 좋은데요. 건강기능식품도 요즘 듣보잡이 너무 많거든요. 저렇게 확실하게 인증받은 걸로 선택하시는 게 현명합니다.

[앵커]
이 마크를 확인해라.

[답변]
네.

[앵커]
약국에 영양제 상담하러 오는 분들한테 이건 꼭 챙겨 드세요, 하는 영양제 어떤 게 있을까요? 제품명 말고 성분명으로.

[답변]
그래서 저희 약사들이 만든 말이 있거든요. 오마비디유. 따라 해보세요.

[앵커]
약자인가요?

[답변]
알기 쉽게 만든 말인데. 오메가3, 마그네슘, 비타민D, 유산균, 이렇게. 이 정도는 현대인들이 드셔줘야 하지 않을까.

[앵커]
기본적으로 많이 꼽는 게 오메가3인데. 저건 왜 먹어야 되는 거예요?

[답변]
우리 현대인들이요, 오메가6 콩기름을 너무 많이 먹어요. 그런데 인간에게는 오메가3하고 오메가6가 1:4일 때 가장 좋대요.

[앵커]
그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먹는 거군요.

[답변]
그렇죠. 오메가3를 일부러 사드리라고 하는 거예요.

[앵커]
오메가3 맛이 비려서 못 먹겠다, 이런 분들도 계시던데요.

[답변]
그거는 아마 동물성일 거예요. 그럴 땐 식물성 오메가3로 바꾸시면 돼요.

[앵커]
대체할 수 있는 게 있군요.

[답변]
네.

[앵커]
마그네슘은 어디에 필요한 겁니까?

[답변]
우리 현대인들이 또 굉장히 잠도 못 자고 커피도 많이 마시고 긴장되고 그러잖아요. 마그네슘은 천연 이완제라 그래요. 우리를 편안하게 해주고 수면을 유도해주죠.

[앵커]
비타민 같은 거 많이들 챙겨 드시는데. 종합비타민 하나 먹는 게 낫습니까, 아니면 A, B, C, D, 종류별로 따로따로 먹는 게 낫습니까?

[답변]
체질에 따라서 목적에 따라서 달라져요. 예를 들어서 입 안이 많이 헌다면 비타민B군을 드시는 게 훨씬 좋죠. 그리고 호르몬 대사가 잘 안 된다. 그럼 비타민D를 딱 집어서 드시는 게 좋죠. 이런 식으로 내가 필요한 것을 채우는 게 영양제죠.

[앵커]
유산균은 보통 아침에 눈 뜨자마자 공복에 드시는 분들 많은데 꼭 그렇게 공복에 먹어야 되나요?

[답변]
그건 아닌데 루틴으로 습관을 잡기 위해서 드시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요. 어떤 유산균들은 위산에 죽어요. 그런데 요즘은 약이 하도 잘 만들어져서 식후에 먹어도 잘 안 죽어요. 그런데 잊지 않기 위해서 아침에 꼭 먹어라 이렇게 말씀드리죠.

[앵커]
식전, 식후? 언제 먹는 게 좋습니까?

[답변]
보통은 일어나자마자 딱 먹고 루틴으로 시작해야 쾌변을 유도하니까 아침에 먹어라 이렇게 말씀드리죠.

[앵커]
그렇군요. 영양제에도 궁합이 있다고 하잖아요. 같이 먹으면 좋은 영양제의 조합 이런 거 있을까요?

[답변]
이거 한번 보실까요? 철분제를 많이 드시거든요. 철분제는 비타민C랑 같이 드실 때 가장 흡수가 잘 돼요. 비타민C가 없으면 새콤한 주스랑 같이 드시라고도 해요. 그리고 오메가3나 루테인은 같은 기름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서로 흡수를 도와줘요. 그리고 마그네슘과 비타민D도 서로 흡수를 도와줍니다. 수면 안정 효과도 있고 호르몬도 잘 만들어주고요. 그래서 이것들은 같이 드시는 게 좋다고 말씀을 드리는데요.

[앵커]
반대로 함께 먹으면 오히려 해로운 나쁜 궁합.

[답변]
해롭다기보다 오히려 균형을 깬다. 예를 들어서 칼슘과 철분은 우리 몸에서 흡수되는 통로가 같아요. 칼슘과 철분이 막 경쟁을 하다 보면 누군가는 못 들어갈 거 아니에요. 동시에 먹지 말고 만약에 철분을 아침에 먹었으면 칼슘을 저녁에 먹어라 이렇게 하고요. 홍삼과 비타민B군은 똑같이 에너지를 막 내는 역할을 해요. 그러다 보면 너무 이렇게 업이 돼서 얼굴이 붉어질 수가 있단 말이죠. 그러니까 홍삼과 비타민B도 좀 떼어서 먹어라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유산균과 항생제는 사실 같이 먹어야 되는데 같이 먹으면 안 돼요. 시간 차를 둬야 돼요. 항생제와 유산균을 동시에 먹게 되면 항생제가 유산균도 죽여버리니까 한 2시간이나 3시간 떼라 이렇게 말씀드리죠.

[앵커]
보통 영양제를 한 방에 입에 확 다 털어 넣는 그런 분들도 계신데 그게 낫습니까? 아니면 텀을 두고 나눠서 먹는 게 낫습니까?

[답변]
아무리 많이 먹어도 흡수가 안 되면 꽝이잖아요. 서로가 이렇게 경쟁하느라고 못 들어가는 것도 있고요. 어떤 영양제는 아침에 먹는 게 좋아요, 에너지를 내는데. 어떤 영양제는 저녁에 먹었을 때 이완시키고 수면을 유도해 주고 그러기 때문에 무조건 한꺼번에 먹는 것보다 영양제 쓰임에 따라서 이렇게 분리해서 드시는 게 좋아요.

[앵커]
평소에 당뇨약, 혈압약 드시는 분들 이런 영양제 같이 먹어도 상관없습니까?

[답변]
당뇨나 혈압약이 우리 몸속에서 빼내 가는 영양소가 있어요. 그래서 장기적으로 하다 보면 균형이 깨져서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니까 영양제를 챙겨 드시는 게 사실 훨씬 좋아요.

[앵커]
비싼 영양제, 영양제도 워낙 가격이 천차만별이어서요. 일단 비싸면 믿고 사도 되는 겁니까? 좋은 거예요?

[답변]
싸고 좋은 게 없는 건 사실이죠. 그러나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에요. 가성비가 좋아야죠. 내 몸이 꼭 필요한 거를 적절한 가격에 사야 되는 거죠. 그래서 저는 가격으로 추천을 하진 않아요.

[앵커]
아무튼 내 몸의 상태에 따라서.

[답변]
그렇죠.

[앵커]
약사와 반드시 상담을 해서 영양제를 선택하라 그런 말씀까지. 오늘도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이지향 약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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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월급 타서 영양제 산다”…똑똑한 섭취법
    • 입력 2022-05-17 18:13:59
    • 수정2022-05-17 18: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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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운동할 시간은 없고 건강은 챙기고 싶고. 아침밥 대신 후다닥 영양제로 배 채우는 분들 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건강에 좋은 걸까요. 오늘은 영양제 똑똑한 섭취법, 이지향 약사와 알아보겠습니다. 약사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코로나 때문에 약국 매출도 좀 올랐을까요? 바쁘셨을 것 같기도 하고.

[답변]
많이 문의하시고요. 상담하다 보면 밥보다 영양제를 더 많이 드시는 분들. 저도 잘 모르는 영양제도 진짜 많아요. 종류대로 정말 많이 드시더라고요.

[앵커]
코로나 때문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니까 영양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단 얘기인 것 같은데. 시장 규모도 많이 커졌겠어요?

[답변]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통계를 보시면 2019년에 4조였었는데요. 점점 늘어나서 지금은 무려 5조 454억까지 어마어마한 규모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상황에서도 꾸준히 시장이군요. 영양제 드시죠, 약사님도?

[답변]
그럼요.

[앵커]
먹으면 확실히 몸이 좋아지는 걸 느껴요? 꼭 먹어야 되는 거예요?

[답변]
좋아 보이지 않나요?

[앵커]
동안이시긴 해요.

[답변]
효과를 보고. 또 효과 본 걸 권하기도 하고.

[앵커]
꼭 먹는 게 좋다?

[답변]
저는 먹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앵커]
그런데 이제 영양제 좋다고 하루에 수십 알씩 챙겨 드시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영양제가 다다익선일까요?

[답변]
절대 아니에요. 몸의 입장에서 보면 영양제도 물질에 불과해요. 많이 들어오면 그만큼 이걸 분해해서 내보내는 데 에너지를 써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오히려 영양제를 많이 드시게 되면 오히려 더 몸이 나빠지는 경우도 있어요. 우리 면역계에서 보면 모르는 게 들어와? 나를 해칠 수도 있네? 하고 공격을 해서 오히려 염증반응이 커지기도 하고요.

[앵커]
약사님은 몇 가지 정도 종류의 영양제 드시고 계세요?

[답변]
한 5개는 넘게 먹는 거 같아요.

[앵커]
5가지 정도를 적정 권장량으로 보면 됩니까?

[답변]
그 정도는 현대인들은 드셔야 된다고 저도 권하고 있죠.

[앵커]
그런데 또 너무 많이 먹으면 과잉섭취로 인해서 간이나 폐, 신장에 무리가 가지 않나요?

[답변]
아까 말한 것처럼 무리가 돼서 간 수치가 오르기도 하고 신장에 무리가 되기도 하니까 반드시 전문가하고 상의해서 내 몸에 꼭 필요한 거, 그런 거를 선택해서 드셔야 돼요.

[앵커]
꼭 필요한 것만 선택하란 얘기는 중복되는 건 적당하게 빼고?

[답변]
그렇죠. 예를 들어 5가지를 먹는다고 해도 이 한 가지, 한 가지 영양제에 만약에 아연이 들어있다고 봐요. 얘는 조금 들어 있지만 합치면 오버 용량이 될 수가 있잖아요. 그래서 각각 가진 영양제에 어떤 성분이 있는가를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셔야 되는 거죠.

[앵커]
예를 들면 똑같은 비타민 제품이라도 어떤 건 홈쇼핑에서만 팔고 어떤 건 약국에서만 팔고. 어떤 차이가 있는 거예요?

[답변]
그게 일반 의약품하고 건강기능식품의 차이예요. 일박의약품은 약이에요, 약. 질병의 치료와 예방이 뚜렷한 목적이 있어야 돼요. 이를테면 구내염, 이건 염증이잖아요. 일반의약품으로 치료하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은 치료나 예방이 아니라 건강을 좋게 해 주는 기능증진의 의미가 있거든요. 식품이에요. 그러기 때문에 똑같은 거라도 일반의약품이라고 허가된 게 훨씬 깐깐하다고 보시면 돼요.

[앵커]
그럼 건강기능식품 같은 경우는 효과나 안전성 검사, 임상실험 이런 거 안 거치나요?

[답변]
다 하죠. 우리나라 어떤 나라입니까? 다 하는데 훨씬 일반의약품이 들어가기가 문이 좁아요. 건강기능식품은 웬만하면 통과하고. 그러기 때문에 건강기능식품보다는 일반의약품이 더 좋은데요. 건강기능식품도 요즘 듣보잡이 너무 많거든요. 저렇게 확실하게 인증받은 걸로 선택하시는 게 현명합니다.

[앵커]
이 마크를 확인해라.

[답변]
네.

[앵커]
약국에 영양제 상담하러 오는 분들한테 이건 꼭 챙겨 드세요, 하는 영양제 어떤 게 있을까요? 제품명 말고 성분명으로.

[답변]
그래서 저희 약사들이 만든 말이 있거든요. 오마비디유. 따라 해보세요.

[앵커]
약자인가요?

[답변]
알기 쉽게 만든 말인데. 오메가3, 마그네슘, 비타민D, 유산균, 이렇게. 이 정도는 현대인들이 드셔줘야 하지 않을까.

[앵커]
기본적으로 많이 꼽는 게 오메가3인데. 저건 왜 먹어야 되는 거예요?

[답변]
우리 현대인들이요, 오메가6 콩기름을 너무 많이 먹어요. 그런데 인간에게는 오메가3하고 오메가6가 1:4일 때 가장 좋대요.

[앵커]
그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먹는 거군요.

[답변]
그렇죠. 오메가3를 일부러 사드리라고 하는 거예요.

[앵커]
오메가3 맛이 비려서 못 먹겠다, 이런 분들도 계시던데요.

[답변]
그거는 아마 동물성일 거예요. 그럴 땐 식물성 오메가3로 바꾸시면 돼요.

[앵커]
대체할 수 있는 게 있군요.

[답변]
네.

[앵커]
마그네슘은 어디에 필요한 겁니까?

[답변]
우리 현대인들이 또 굉장히 잠도 못 자고 커피도 많이 마시고 긴장되고 그러잖아요. 마그네슘은 천연 이완제라 그래요. 우리를 편안하게 해주고 수면을 유도해주죠.

[앵커]
비타민 같은 거 많이들 챙겨 드시는데. 종합비타민 하나 먹는 게 낫습니까, 아니면 A, B, C, D, 종류별로 따로따로 먹는 게 낫습니까?

[답변]
체질에 따라서 목적에 따라서 달라져요. 예를 들어서 입 안이 많이 헌다면 비타민B군을 드시는 게 훨씬 좋죠. 그리고 호르몬 대사가 잘 안 된다. 그럼 비타민D를 딱 집어서 드시는 게 좋죠. 이런 식으로 내가 필요한 것을 채우는 게 영양제죠.

[앵커]
유산균은 보통 아침에 눈 뜨자마자 공복에 드시는 분들 많은데 꼭 그렇게 공복에 먹어야 되나요?

[답변]
그건 아닌데 루틴으로 습관을 잡기 위해서 드시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요. 어떤 유산균들은 위산에 죽어요. 그런데 요즘은 약이 하도 잘 만들어져서 식후에 먹어도 잘 안 죽어요. 그런데 잊지 않기 위해서 아침에 꼭 먹어라 이렇게 말씀드리죠.

[앵커]
식전, 식후? 언제 먹는 게 좋습니까?

[답변]
보통은 일어나자마자 딱 먹고 루틴으로 시작해야 쾌변을 유도하니까 아침에 먹어라 이렇게 말씀드리죠.

[앵커]
그렇군요. 영양제에도 궁합이 있다고 하잖아요. 같이 먹으면 좋은 영양제의 조합 이런 거 있을까요?

[답변]
이거 한번 보실까요? 철분제를 많이 드시거든요. 철분제는 비타민C랑 같이 드실 때 가장 흡수가 잘 돼요. 비타민C가 없으면 새콤한 주스랑 같이 드시라고도 해요. 그리고 오메가3나 루테인은 같은 기름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서로 흡수를 도와줘요. 그리고 마그네슘과 비타민D도 서로 흡수를 도와줍니다. 수면 안정 효과도 있고 호르몬도 잘 만들어주고요. 그래서 이것들은 같이 드시는 게 좋다고 말씀을 드리는데요.

[앵커]
반대로 함께 먹으면 오히려 해로운 나쁜 궁합.

[답변]
해롭다기보다 오히려 균형을 깬다. 예를 들어서 칼슘과 철분은 우리 몸에서 흡수되는 통로가 같아요. 칼슘과 철분이 막 경쟁을 하다 보면 누군가는 못 들어갈 거 아니에요. 동시에 먹지 말고 만약에 철분을 아침에 먹었으면 칼슘을 저녁에 먹어라 이렇게 하고요. 홍삼과 비타민B군은 똑같이 에너지를 막 내는 역할을 해요. 그러다 보면 너무 이렇게 업이 돼서 얼굴이 붉어질 수가 있단 말이죠. 그러니까 홍삼과 비타민B도 좀 떼어서 먹어라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유산균과 항생제는 사실 같이 먹어야 되는데 같이 먹으면 안 돼요. 시간 차를 둬야 돼요. 항생제와 유산균을 동시에 먹게 되면 항생제가 유산균도 죽여버리니까 한 2시간이나 3시간 떼라 이렇게 말씀드리죠.

[앵커]
보통 영양제를 한 방에 입에 확 다 털어 넣는 그런 분들도 계신데 그게 낫습니까? 아니면 텀을 두고 나눠서 먹는 게 낫습니까?

[답변]
아무리 많이 먹어도 흡수가 안 되면 꽝이잖아요. 서로가 이렇게 경쟁하느라고 못 들어가는 것도 있고요. 어떤 영양제는 아침에 먹는 게 좋아요, 에너지를 내는데. 어떤 영양제는 저녁에 먹었을 때 이완시키고 수면을 유도해 주고 그러기 때문에 무조건 한꺼번에 먹는 것보다 영양제 쓰임에 따라서 이렇게 분리해서 드시는 게 좋아요.

[앵커]
평소에 당뇨약, 혈압약 드시는 분들 이런 영양제 같이 먹어도 상관없습니까?

[답변]
당뇨나 혈압약이 우리 몸속에서 빼내 가는 영양소가 있어요. 그래서 장기적으로 하다 보면 균형이 깨져서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니까 영양제를 챙겨 드시는 게 사실 훨씬 좋아요.

[앵커]
비싼 영양제, 영양제도 워낙 가격이 천차만별이어서요. 일단 비싸면 믿고 사도 되는 겁니까? 좋은 거예요?

[답변]
싸고 좋은 게 없는 건 사실이죠. 그러나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에요. 가성비가 좋아야죠. 내 몸이 꼭 필요한 거를 적절한 가격에 사야 되는 거죠. 그래서 저는 가격으로 추천을 하진 않아요.

[앵커]
아무튼 내 몸의 상태에 따라서.

[답변]
그렇죠.

[앵커]
약사와 반드시 상담을 해서 영양제를 선택하라 그런 말씀까지. 오늘도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이지향 약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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