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백린탄 투하에 “군사작전 종료”…러, 마리우폴 완전 점령

입력 2022.05.17 (19:32) 수정 2022.05.1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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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 군이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의 전투 종료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마지막 항전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백린탄이 투하된 지 하루 만인데요.

마리우폴을 완전히 점령한 러시아군은 앞으로 동부 지역에 집중하며 전선을 넓혀갈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이 대부분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 항전을 벌이던 우크라이나 군이 전투 종료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러시아 침공 82일 만입니다.

러시아군이 '지옥의 무기'인 백린탄까지 투하하자 부상병들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백기를 든 겁니다.

[한나 말랴르/우크라이나 국방차관 : "마리우폴의 수비병들은 모든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부상병 등 병력의 대피가 시작됐고, 260명 이상이 아조우스탈 제철소 밖으로 이송됐습니다.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을 완전 장악하면서 동남부 전선이 정리된 가운데, 러시아군은 서부 르비우와 동부 돈바스 지역에 포격을 이어갔습니다.

르비우 인근 군사훈련 시설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으로 몇몇 건물이 파괴됐고, 동부 루한스크와 도네츠크에선 1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반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2의 도시 하르키우 전선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고 러시아 국경까지 진격했습니다.

러시아의 보급로를 타격할 수 있는 중요한 진전입니다.

특히 러시아군이 한 달째 공세를 펼치고 있는 돈바스 지역도 지킬 수 있게 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여러분과 여러분의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모든 전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모든 러시아 점령지를 회복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대해 러시아에 위협이 되진 않겠지만, 군사 자산이 배치되면 합당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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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백린탄 투하에 “군사작전 종료”…러, 마리우폴 완전 점령
    • 입력 2022-05-17 19:32:25
    • 수정2022-05-17 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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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 군이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의 전투 종료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마지막 항전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백린탄이 투하된 지 하루 만인데요.

마리우폴을 완전히 점령한 러시아군은 앞으로 동부 지역에 집중하며 전선을 넓혀갈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이 대부분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 항전을 벌이던 우크라이나 군이 전투 종료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러시아 침공 82일 만입니다.

러시아군이 '지옥의 무기'인 백린탄까지 투하하자 부상병들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백기를 든 겁니다.

[한나 말랴르/우크라이나 국방차관 : "마리우폴의 수비병들은 모든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부상병 등 병력의 대피가 시작됐고, 260명 이상이 아조우스탈 제철소 밖으로 이송됐습니다.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을 완전 장악하면서 동남부 전선이 정리된 가운데, 러시아군은 서부 르비우와 동부 돈바스 지역에 포격을 이어갔습니다.

르비우 인근 군사훈련 시설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으로 몇몇 건물이 파괴됐고, 동부 루한스크와 도네츠크에선 1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반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2의 도시 하르키우 전선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고 러시아 국경까지 진격했습니다.

러시아의 보급로를 타격할 수 있는 중요한 진전입니다.

특히 러시아군이 한 달째 공세를 펼치고 있는 돈바스 지역도 지킬 수 있게 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여러분과 여러분의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모든 전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모든 러시아 점령지를 회복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대해 러시아에 위협이 되진 않겠지만, 군사 자산이 배치되면 합당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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