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형사재판소,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조사팀 파견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전쟁 범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42명 규모의 조사팀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했다고 dpa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카림 칸 ICC 검사장은 현지시각 17일 성명에서 수사관과 법의학 전문가, 지원 인력 등 42명으로 구성된 팀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칸 검사장은 이번 파견이 본인이 검찰국을 설치한 이래 최대 규모의 단일 현장 배치라고 말했습니다.

조사팀은 증인들을 인터뷰하고 증거를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로마 규정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는 군사 공격에 관련한 증언 수집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 2002년 ICC 설립을 위해 채택된 '로마 규정'은 ICC 재판 회부를 위한 관할권 요건, 처벌 대상 등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ICC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 초 우크라이나 내 전쟁 범죄 가능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