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조우스탈 우크라군 260여 명, 사실상 러시아에 투항

입력 2022.05.18 (06:33) 수정 2022.05.18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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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남부도시 마리우폴을 내어주지 않으려고 끈질기게 항전해온 260명 이상의 우크라아나군 병력이 현지시각 17일 최후의 보루로 삼았던 아조우스탈 제철소의 지하터널에서 나와 사실상 러시아에 투항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발표한 수치가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중상자 50여 명을 포함해 265명 안팎의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측이 통제하는 지역의 의료시설 등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향후 이들의 운명은 알 수 없는 상탭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까지 나서 이들을 '영웅'으로 부르며 아직도 아조우스탈에 남아 있을 잔존 병력과 함께 어떻게든 구해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측에서 이에 호응할 것이라는 조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은 아조우스탈 수비군 가운데 '전쟁범죄자'가 있다면서 이들은 포로 교환이 아니라 재판 대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일부 러시아 관리들이 포로로 붙잡힌 아조우스탈 수비군은 재판을 받을 수 있으며 심지어 사형에 처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러시아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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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조우스탈 우크라군 260여 명, 사실상 러시아에 투항
    • 입력 2022-05-18 06:33:38
    • 수정2022-05-18 06:48:54
    국제
우크라이나 남부도시 마리우폴을 내어주지 않으려고 끈질기게 항전해온 260명 이상의 우크라아나군 병력이 현지시각 17일 최후의 보루로 삼았던 아조우스탈 제철소의 지하터널에서 나와 사실상 러시아에 투항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발표한 수치가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중상자 50여 명을 포함해 265명 안팎의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측이 통제하는 지역의 의료시설 등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향후 이들의 운명은 알 수 없는 상탭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까지 나서 이들을 '영웅'으로 부르며 아직도 아조우스탈에 남아 있을 잔존 병력과 함께 어떻게든 구해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측에서 이에 호응할 것이라는 조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은 아조우스탈 수비군 가운데 '전쟁범죄자'가 있다면서 이들은 포로 교환이 아니라 재판 대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일부 러시아 관리들이 포로로 붙잡힌 아조우스탈 수비군은 재판을 받을 수 있으며 심지어 사형에 처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러시아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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