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백인 우월주의는 독”…FBI 한인 미용실 총격 증오범죄 규정

입력 2022.05.18 (06:40) 수정 2022.05.18 (07: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버펄로 총기 참사를 국내 테러로 규정하고 백인 우월주의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인 미용실 총격 사건 용의자를 검거한 미 수사 당국은 '증오 범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인 우월주의자의 총기 난사로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뉴욕주 버펄로 시를 찾았습니다.

참사 발생 사흘 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참사를 '국내 테러'로 규정하는 동시에 미국에서 범행 동기로 지목된 백인 우월주의가 설 자리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에서 악(惡)은 승리하지 못할 것입니다. 증오는 이길 수 없으며 백인 우월주의가 설자리도 없습니다."]

미국 북동부 버펄로 시에선 현지시각 14일 18살 백인 남성 페이튼 젠드런이 흑인 주거 지역 수퍼마켓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한 직후 체포됐습니다.

젠드런은 이른바 '대체 이론'을 신봉했으며 추가 범행도 계획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체 이론은 비 백인 이민자들이 백인 중심 사회를 바꾸려는 시도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음모론입니다.

미국에선 지난 일주일 새 텍사스 주 댈러스 한인 미용실과 캘리포니아 주 타이완 계 교회에서 총기 난사 사건 벌어지는 등 특정 인종이나 국적자를 겨냥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연방수사국 FBI는 댈러스 한인 미용실 총격 사건 용의자를 붙잡아 증오 범죄 관련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용의자는 현지시각 지난 11일 댈러스 한인 상가 미용실에서 총기를 난사해 한인 여성 3명을 다치게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바이든 “백인 우월주의는 독”…FBI 한인 미용실 총격 증오범죄 규정
    • 입력 2022-05-18 06:40:35
    • 수정2022-05-18 07:50:04
    뉴스광장 1부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버펄로 총기 참사를 국내 테러로 규정하고 백인 우월주의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인 미용실 총격 사건 용의자를 검거한 미 수사 당국은 '증오 범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인 우월주의자의 총기 난사로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뉴욕주 버펄로 시를 찾았습니다.

참사 발생 사흘 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참사를 '국내 테러'로 규정하는 동시에 미국에서 범행 동기로 지목된 백인 우월주의가 설 자리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에서 악(惡)은 승리하지 못할 것입니다. 증오는 이길 수 없으며 백인 우월주의가 설자리도 없습니다."]

미국 북동부 버펄로 시에선 현지시각 14일 18살 백인 남성 페이튼 젠드런이 흑인 주거 지역 수퍼마켓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한 직후 체포됐습니다.

젠드런은 이른바 '대체 이론'을 신봉했으며 추가 범행도 계획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체 이론은 비 백인 이민자들이 백인 중심 사회를 바꾸려는 시도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음모론입니다.

미국에선 지난 일주일 새 텍사스 주 댈러스 한인 미용실과 캘리포니아 주 타이완 계 교회에서 총기 난사 사건 벌어지는 등 특정 인종이나 국적자를 겨냥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연방수사국 FBI는 댈러스 한인 미용실 총격 사건 용의자를 붙잡아 증오 범죄 관련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용의자는 현지시각 지난 11일 댈러스 한인 상가 미용실에서 총기를 난사해 한인 여성 3명을 다치게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