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역 초기 대응 미숙”…정치국 상무위 회의 주재

입력 2022.05.18 (09:03) 수정 2022.05.1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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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열어 방역 초기 대응이 미숙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코로나19 신규 발열자는 하루 새 23만여 명 늘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매체는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치국 상무위는 정치, 경제적으로 제기되는 중요 문제나 간부 임명 등을 논의하는 북한의 주요 정치 기구입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방역 초기부터 시작된 국가의 위기 대응 능력의 미숙성, 간부들의 비적극적 태도 등이 사업의 허점을 그대로 노출시켰다"고 지적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시간이 생명인 방역 초기에 복잡성을 더욱 증대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위기가 국가 모든 사업체계의 장단점을 판별해보는 시험대를 제공했다"며, 일치된 대응을 주문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공개됐던 모습과 달리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현재의 방역 위기를 자력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걸 북한 내부에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그제 오후 6시부터 어제 오후 6시까지 23만 2천여 명의 발열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20만 5천여 명이 완치됐고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북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어제까지 발생한 누적 발열자 수는 171만 5천여 명, 누적 사망자는 62명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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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방역 초기 대응 미숙”…정치국 상무위 회의 주재
    • 입력 2022-05-18 09:03:47
    • 수정2022-05-18 09: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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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열어 방역 초기 대응이 미숙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코로나19 신규 발열자는 하루 새 23만여 명 늘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매체는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치국 상무위는 정치, 경제적으로 제기되는 중요 문제나 간부 임명 등을 논의하는 북한의 주요 정치 기구입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방역 초기부터 시작된 국가의 위기 대응 능력의 미숙성, 간부들의 비적극적 태도 등이 사업의 허점을 그대로 노출시켰다"고 지적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시간이 생명인 방역 초기에 복잡성을 더욱 증대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위기가 국가 모든 사업체계의 장단점을 판별해보는 시험대를 제공했다"며, 일치된 대응을 주문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공개됐던 모습과 달리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현재의 방역 위기를 자력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걸 북한 내부에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그제 오후 6시부터 어제 오후 6시까지 23만 2천여 명의 발열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20만 5천여 명이 완치됐고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북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어제까지 발생한 누적 발열자 수는 171만 5천여 명, 누적 사망자는 62명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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