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1년 새 23% 급증…긴급 대책 마련

입력 2022.05.18 (13:06) 수정 2022.05.1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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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번 감염되면 100% 고사하는 '소나무재선충병'이 1년 새 20% 넘게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코로나19로 예찰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게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산림청이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은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창한 소나무 사이에 나무 한 그루가 누렇게 변해있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겁니다.

다른 소나무 숲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방제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해 5월부터 1년 동안 이 병에 걸린 소나무만 38만 그루, 한 해 전 보다 23%가 급증했습니다.

지난 2014년 정점을 찍고 계속 줄던 소나무재선충병이 갑자기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재선충병 신규 발생 지역은 전북 완주, 전남 함평·화순·나주, 충북 충주 등 7곳입니다.

특히 경남 밀양은 피해등급이 두 단계 올라갔고, 울산 북구·경기 양평·경북 고령도 한 단계 상향됐습니다.

산림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장 예찰이 제때 이뤄지지 못해 방제가 늦어지면서 재선충병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나무재선충은 크기 1mm 안팎의 작은 벌레입니다.

매개충을 통해 소나무에 들어가 건강한 잎을 갉아먹는데, 주변 소나무로 전파되는 속도가 매우 빠른게 특징입니다.

아직 치료 약이 없어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는 100% 고사합니다.

이 때문에 산림청은 고사한 소나무를 베어내는 작업에 인력을 대거 투입했습니다.

또,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피해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긴급 대책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은재입니다.

영상편집:위강해/화면제공: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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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나무재선충병’ 1년 새 23% 급증…긴급 대책 마련
    • 입력 2022-05-18 13:06:22
    • 수정2022-05-18 13:22:28
    뉴스 12
[앵커]

한번 감염되면 100% 고사하는 '소나무재선충병'이 1년 새 20% 넘게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코로나19로 예찰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게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산림청이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은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창한 소나무 사이에 나무 한 그루가 누렇게 변해있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겁니다.

다른 소나무 숲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방제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해 5월부터 1년 동안 이 병에 걸린 소나무만 38만 그루, 한 해 전 보다 23%가 급증했습니다.

지난 2014년 정점을 찍고 계속 줄던 소나무재선충병이 갑자기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재선충병 신규 발생 지역은 전북 완주, 전남 함평·화순·나주, 충북 충주 등 7곳입니다.

특히 경남 밀양은 피해등급이 두 단계 올라갔고, 울산 북구·경기 양평·경북 고령도 한 단계 상향됐습니다.

산림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장 예찰이 제때 이뤄지지 못해 방제가 늦어지면서 재선충병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나무재선충은 크기 1mm 안팎의 작은 벌레입니다.

매개충을 통해 소나무에 들어가 건강한 잎을 갉아먹는데, 주변 소나무로 전파되는 속도가 매우 빠른게 특징입니다.

아직 치료 약이 없어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는 100% 고사합니다.

이 때문에 산림청은 고사한 소나무를 베어내는 작업에 인력을 대거 투입했습니다.

또,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피해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긴급 대책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은재입니다.

영상편집:위강해/화면제공: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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