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로비 의혹’ 남욱 “곽상도에게 준 돈, 변호사 성공보수”

입력 2022.05.18 (18:37) 수정 2022.05.18 (18: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 의혹을 받는 남욱 변호사가 곽상도 전 국회의원에게 건넨 5천만 원은 곽 전 의원이 변호사로서 일한 대가였다며 불법 정치자금이라는 검찰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오늘(18일)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곽 전 의원에 대한 공판기일을 열고 남 변호사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곽 전 의원에게 현금 5천만 원을 지급한 경위에 관해 물었고, 이에 남 변호사는 “당시 무죄 판결이 난 이후 성공보수로 지급한 것”이라며 불법 정치자금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성공보수를 준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김만배 화천대유자산관리 회장이 ‘상도 형이 네가 무죄를 받도록 많이 도와줬으니 성공보수를 드리라’고 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앞서 곽 전 의원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2016년 3∼4월 남 변호사로부터 5천만 원을 수수해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습니다.

남 변호사는 2009년 하반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장동 공영개발을 추진하자 이를 민간개발로 바꾸도록 도와달라는 부동산개발 시행사의 부탁과 함께 8억 3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2015년 구속기소됐지만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이 사건에서 남 변호사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포함해 10명이 넘는 변호인단을 꾸렸으나 곽 전 의원은 선임계를 내지 않았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장동 로비 의혹’ 남욱 “곽상도에게 준 돈, 변호사 성공보수”
    • 입력 2022-05-18 18:37:39
    • 수정2022-05-18 18:49:30
    사회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 의혹을 받는 남욱 변호사가 곽상도 전 국회의원에게 건넨 5천만 원은 곽 전 의원이 변호사로서 일한 대가였다며 불법 정치자금이라는 검찰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오늘(18일)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곽 전 의원에 대한 공판기일을 열고 남 변호사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곽 전 의원에게 현금 5천만 원을 지급한 경위에 관해 물었고, 이에 남 변호사는 “당시 무죄 판결이 난 이후 성공보수로 지급한 것”이라며 불법 정치자금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성공보수를 준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김만배 화천대유자산관리 회장이 ‘상도 형이 네가 무죄를 받도록 많이 도와줬으니 성공보수를 드리라’고 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앞서 곽 전 의원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2016년 3∼4월 남 변호사로부터 5천만 원을 수수해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습니다.

남 변호사는 2009년 하반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장동 공영개발을 추진하자 이를 민간개발로 바꾸도록 도와달라는 부동산개발 시행사의 부탁과 함께 8억 3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2015년 구속기소됐지만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이 사건에서 남 변호사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포함해 10명이 넘는 변호인단을 꾸렸으나 곽 전 의원은 선임계를 내지 않았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