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재무 “국채 디폴트 선언없을 것…루블화로라도 지급”

입력 2022.05.18 (18:54) 수정 2022.05.18 (19: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의 외화 표시 채권 원리금 상환을 강제로 막는다면 러시아는 자국 통화인 루블화로 채무를 상환할 것이라고 러시아 재무장관이 현지시각 18일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안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은 이날 한 포럼에 참석해 러시아의 국채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과 관련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러시아는 디폴트를 선언할 계획이 없다”면서 “만일 채무 상환 중개 기관이 폐쇄되더라도 루블화로 지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발행한 외화 표시 채권의 경우 루블화 상환은 디폴트로 간주될 수 있어 문제의 소지는 남아있습니다.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은 러시아가 미국 채권자에게 국채 원금과 이자를 상환할 수 있도록 허용한 대러 제재 유예시한이 이달 25일 만료되면 더 연장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가 지난 2월 말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뒤 러시아 재무부, 중앙은행, 국부펀드와의 거래를 전면 금지했지만 채권 원리금과 주식 배당금 등은 5월 25일까지 받을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뒀습니다.

하지만 이제 유예기간이 끝나면 더는 러시아 국채의 원리금 상환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 재무 “국채 디폴트 선언없을 것…루블화로라도 지급”
    • 입력 2022-05-18 18:54:55
    • 수정2022-05-18 19:20:45
    국제
미국이 러시아의 외화 표시 채권 원리금 상환을 강제로 막는다면 러시아는 자국 통화인 루블화로 채무를 상환할 것이라고 러시아 재무장관이 현지시각 18일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안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은 이날 한 포럼에 참석해 러시아의 국채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과 관련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러시아는 디폴트를 선언할 계획이 없다”면서 “만일 채무 상환 중개 기관이 폐쇄되더라도 루블화로 지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발행한 외화 표시 채권의 경우 루블화 상환은 디폴트로 간주될 수 있어 문제의 소지는 남아있습니다.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은 러시아가 미국 채권자에게 국채 원금과 이자를 상환할 수 있도록 허용한 대러 제재 유예시한이 이달 25일 만료되면 더 연장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가 지난 2월 말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뒤 러시아 재무부, 중앙은행, 국부펀드와의 거래를 전면 금지했지만 채권 원리금과 주식 배당금 등은 5월 25일까지 받을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뒀습니다.

하지만 이제 유예기간이 끝나면 더는 러시아 국채의 원리금 상환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