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언론 첫 여론조사…의미있는 특징은?

입력 2022.05.18 (20:00) 수정 2022.05.1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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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강세가,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는 경합 중이긴 하지만, 김석준 현 교육감 우위가 확인됩니다.

담당 취재기자와 함께 여론조사 결과지를 좀 더 분석해 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노준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제 지방선거 사전투표일까지 9일, 본투표일까지 14일이 남았는데요,

부산시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강세가 뚜렷한데요,

이 추세, 투표까지 계속 이어질까요?

[기자]

네, 사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방송과 일간지가 내놓은 여론조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선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보수세가 더 강할 것이라는 예측만 있었는데요,

실제로도 그런지, 이번 여론조사에서 어느 정도 확인된 셈입니다.

부산시장 선거 결과지의 유의미한 내용, 짚어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보시죠.

부산 유권자들이 투표할 후보, 변성완 26.2%, 박형준 55.1%, 김영진 1.8%였죠.

성별로 보면, 박형준 후보는 특히 '남성'으로부터 60.3%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연령별로 봐도, 박형준 후보가 모든 연령층에서 변성완 후보에 앞섰습니다.

단, 민주당 전통 지지층이었던 40대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박빙입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게 있습니다.

변성완 후보 지지를 밝힌 응답자 중 반드시 투표하겠다가 26.7%였는데, 박형준 후보 지지를 밝힌 응답자 중 반드시 투표하겠다가 61.2%나 됐습니다.

이렇게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보수 여당 후보 강세가 뚜렷하다는 게 여러 세부 지표로도 증명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좀 전에 부산 기초단체장 관련 구정 운영 평가 결과를 봤는데, 현직 단체장이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거죠?

[기자]

네, 부산 기초단체가 16곳이죠.

어떤 후보가 유권자들로부터 잘했다, 못했다, 이런 평가를 받는지, 사실, 직접적으로 알 수 없는데요,

구정운영 평가 한 번 다시 보시죠.

현직 단체장들에 대한 평가,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긍정 평가 52%, 부정 평가 15.2%로 나왔거든요?

부산 16개 기초단체 중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12명,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 2명, 무소속 1명, 공석 1명입니다.

민주당 출신 단체장이 절대 다수고요, 이들 모두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합니다.

출사표를 낸 현직 기초단체장들이 지역 유권자들로부터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건, '현직 프리미엄'이 만만찮을 것이라고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앵커]

특정 정당과 관련 없지만 진보 성향의 후보, 보수 성향의 후보가 1대 1로 맞붙은 부산시교육감 선거는 양상이 좀 다른 것 같은데요?

김석준 후보가 하윤수 후보를 앞섰죠?

[기자]

네, 일단 앞섰기는 한데, 이번 여론조사 오차범위가 3.5%p라서 사실, 김석준 후보가 하윤수 후보를 완전히 압도했다고 보기 힘듭니다.

세부지표를 따져 보면, 그렇게 봐야 할 이유가 더 있습니다.

결과표 다시 한번 보시죠.

일단, 김석준 후보 21.2%, 하윤수 후보 15.4%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옆에 보시면 '지지 유보층'이 무려 63.4%나 됩니다.

3명 중 2명 정도가 적합한 후보가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습니다.

교육감 후보에 대해서는 유권자 관심과 정보가 부족한 상황인데요,

응답자 이념 성향을 봤더니, 하윤수 후보는 보수층 지지가 많았고, 김석준 후보는 중도·진보층 지지가 많았습니다.

지금 결과만으로 누구의 승리를 장담하긴 이르고요,

부산시교육감 선거는 지지 유보층이 아직 너무 많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선거운동에 따라 실제 투표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앵커]

앞서 언급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죠?

[기자]

이번 지방선거 여론조사는 KBS부산과 부산MBC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했고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동안 실시했습니다.

그밖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일(19일)은 부산 기초단체장 여론조사 보도가 예정돼 있는데요,

화제의 선거구죠.

해운대구와 기장군, 강서구, 사상구, 중구 등 5곳의 여론조사 결과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보도국 노준철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조사 개요]
▶조사의뢰: KBS부산-부산MBC
▶조사기관: (주)리서치앤리서치
▶조사일시: 2022년 5월 16일~ 17일
▶조사대상: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4명
▶표본추출:유선RDD 20%+휴대전화 가상번호 80%
▶조사방법: 1대 1 유무선 전화 면접(응답률 10.5%)
▶가중치 부여방식: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셀가중, 2022년 4월말 행안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오차: 95%신뢰수준 ± 3.5%p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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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언론 첫 여론조사…의미있는 특징은?
    • 입력 2022-05-18 20:00:08
    • 수정2022-05-18 21:04:29
    뉴스7(부산)
[앵커]

이처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강세가,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는 경합 중이긴 하지만, 김석준 현 교육감 우위가 확인됩니다.

담당 취재기자와 함께 여론조사 결과지를 좀 더 분석해 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노준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제 지방선거 사전투표일까지 9일, 본투표일까지 14일이 남았는데요,

부산시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강세가 뚜렷한데요,

이 추세, 투표까지 계속 이어질까요?

[기자]

네, 사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방송과 일간지가 내놓은 여론조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선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보수세가 더 강할 것이라는 예측만 있었는데요,

실제로도 그런지, 이번 여론조사에서 어느 정도 확인된 셈입니다.

부산시장 선거 결과지의 유의미한 내용, 짚어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보시죠.

부산 유권자들이 투표할 후보, 변성완 26.2%, 박형준 55.1%, 김영진 1.8%였죠.

성별로 보면, 박형준 후보는 특히 '남성'으로부터 60.3%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연령별로 봐도, 박형준 후보가 모든 연령층에서 변성완 후보에 앞섰습니다.

단, 민주당 전통 지지층이었던 40대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박빙입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게 있습니다.

변성완 후보 지지를 밝힌 응답자 중 반드시 투표하겠다가 26.7%였는데, 박형준 후보 지지를 밝힌 응답자 중 반드시 투표하겠다가 61.2%나 됐습니다.

이렇게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보수 여당 후보 강세가 뚜렷하다는 게 여러 세부 지표로도 증명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좀 전에 부산 기초단체장 관련 구정 운영 평가 결과를 봤는데, 현직 단체장이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거죠?

[기자]

네, 부산 기초단체가 16곳이죠.

어떤 후보가 유권자들로부터 잘했다, 못했다, 이런 평가를 받는지, 사실, 직접적으로 알 수 없는데요,

구정운영 평가 한 번 다시 보시죠.

현직 단체장들에 대한 평가,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긍정 평가 52%, 부정 평가 15.2%로 나왔거든요?

부산 16개 기초단체 중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12명,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 2명, 무소속 1명, 공석 1명입니다.

민주당 출신 단체장이 절대 다수고요, 이들 모두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합니다.

출사표를 낸 현직 기초단체장들이 지역 유권자들로부터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건, '현직 프리미엄'이 만만찮을 것이라고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앵커]

특정 정당과 관련 없지만 진보 성향의 후보, 보수 성향의 후보가 1대 1로 맞붙은 부산시교육감 선거는 양상이 좀 다른 것 같은데요?

김석준 후보가 하윤수 후보를 앞섰죠?

[기자]

네, 일단 앞섰기는 한데, 이번 여론조사 오차범위가 3.5%p라서 사실, 김석준 후보가 하윤수 후보를 완전히 압도했다고 보기 힘듭니다.

세부지표를 따져 보면, 그렇게 봐야 할 이유가 더 있습니다.

결과표 다시 한번 보시죠.

일단, 김석준 후보 21.2%, 하윤수 후보 15.4%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옆에 보시면 '지지 유보층'이 무려 63.4%나 됩니다.

3명 중 2명 정도가 적합한 후보가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습니다.

교육감 후보에 대해서는 유권자 관심과 정보가 부족한 상황인데요,

응답자 이념 성향을 봤더니, 하윤수 후보는 보수층 지지가 많았고, 김석준 후보는 중도·진보층 지지가 많았습니다.

지금 결과만으로 누구의 승리를 장담하긴 이르고요,

부산시교육감 선거는 지지 유보층이 아직 너무 많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선거운동에 따라 실제 투표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앵커]

앞서 언급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죠?

[기자]

이번 지방선거 여론조사는 KBS부산과 부산MBC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했고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동안 실시했습니다.

그밖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일(19일)은 부산 기초단체장 여론조사 보도가 예정돼 있는데요,

화제의 선거구죠.

해운대구와 기장군, 강서구, 사상구, 중구 등 5곳의 여론조사 결과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보도국 노준철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조사 개요]
▶조사의뢰: KBS부산-부산MBC
▶조사기관: (주)리서치앤리서치
▶조사일시: 2022년 5월 16일~ 17일
▶조사대상: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4명
▶표본추출:유선RDD 20%+휴대전화 가상번호 80%
▶조사방법: 1대 1 유무선 전화 면접(응답률 10.5%)
▶가중치 부여방식: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셀가중, 2022년 4월말 행안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오차: 95%신뢰수준 ± 3.5%p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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