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언급한 ‘과학방역’…“격리의무 유지 가닥”

입력 2022.05.18 (23:51) 수정 2022.05.1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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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공식 업무를 시작한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은 '과학 방역'을 수차례 강조하며 감염병 대응 체계를 다시 정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확진자 격리 의무를 다음 주부터 없앨지에 대한 논의도 한참 진행중인데, 당분간은 격리 의무를 유지하는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간부 회의에서 취임식을 겸한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 취임사에서 '과학적 근거'라는 표현을 세 번이나 사용했습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 "과학적 근거를 생산해가고, 이에 기반한 방역 정책을 수립하고, 감염병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 나가겠습니다."]

백 청장은 코로나 19 확산 초기 방역 정책을 비판하며 외국인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방역 정책이 일부 풀렸을 땐 스스로 거리 두기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엔 잦은 정책 변화를 비판했습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당시 인수위원/3월 28일 : "상황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때, 정책적인 변화 과정이 여러 번 반복됐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국민의 피해와 사회적 혼란이 야기됐다는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오늘 각 학교에 바이러스 차단 기능이 있는 공기 청정기 설치를 지원한다고 밝혔는데 여기서도 과학 방역이 언급됐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과학적 방역의 일환으로서 향후에 공기 질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중요하게 대두될 것이라는 문제의식 속에서 이번 정부에서는 특히 공기 질에 대한 개선방안은 좀 더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 같습니다."]

일상회복 안착기 전환 여부는 금요일 결정되는데,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는 일단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안착기로 진입하더라도 코로나 19 치료와 관련한 입원비 등의 지원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 19 확진자는 3만여 명, 방역 당국은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코로나 19를 종식시킬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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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번 언급한 ‘과학방역’…“격리의무 유지 가닥”
    • 입력 2022-05-18 23:51:57
    • 수정2022-05-19 0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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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공식 업무를 시작한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은 '과학 방역'을 수차례 강조하며 감염병 대응 체계를 다시 정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확진자 격리 의무를 다음 주부터 없앨지에 대한 논의도 한참 진행중인데, 당분간은 격리 의무를 유지하는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간부 회의에서 취임식을 겸한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 취임사에서 '과학적 근거'라는 표현을 세 번이나 사용했습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 "과학적 근거를 생산해가고, 이에 기반한 방역 정책을 수립하고, 감염병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 나가겠습니다."]

백 청장은 코로나 19 확산 초기 방역 정책을 비판하며 외국인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방역 정책이 일부 풀렸을 땐 스스로 거리 두기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엔 잦은 정책 변화를 비판했습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당시 인수위원/3월 28일 : "상황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때, 정책적인 변화 과정이 여러 번 반복됐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국민의 피해와 사회적 혼란이 야기됐다는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오늘 각 학교에 바이러스 차단 기능이 있는 공기 청정기 설치를 지원한다고 밝혔는데 여기서도 과학 방역이 언급됐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과학적 방역의 일환으로서 향후에 공기 질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중요하게 대두될 것이라는 문제의식 속에서 이번 정부에서는 특히 공기 질에 대한 개선방안은 좀 더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 같습니다."]

일상회복 안착기 전환 여부는 금요일 결정되는데,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는 일단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안착기로 진입하더라도 코로나 19 치료와 관련한 입원비 등의 지원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 19 확진자는 3만여 명, 방역 당국은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코로나 19를 종식시킬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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