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서해안 시대] “민주당 경선 소식만 치우친 보도 다수…소수 목소리도 담아야”

입력 2022.05.19 (12:28) 수정 2022.05.1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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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서해안 시대]
■ 방송시간 : 5월 19일 (목) 08:30∼09:00 KBS목포 1R FM 105.9 MHz
■ 진행 : 정윤심 앵커
■ 출연 : 김현 광주전남민언련 사무국장
■ 구성 : 신세미 작가
■ 기술 : 송민아 감독



▶다시 듣기 유튜브 바로 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jIQN3WaEvps&t=6s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다시 듣기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윤심 아나운서 (이하 앵커): 오늘은 지방선거 보도와 관련해서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전국의 7개 지역에 감시단을 발족했습니다. 전국에 주요 신문, 방송, 종편 등에 대한 선거보도 모니터에 나선 건데요. 광주전남민언연도 지역의 신문, 방송사 등을 모니터링 한 결과를 잇따라 내놨습니다. 관심을 가질만한 대목들이 많이 있습니다.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에 김현 사무국장 연결합니다. 사무국장님 나와계시죠?

□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김현 사무국장 (이하 김현):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현 광주전남민언련 사무국장김현 광주전남민언련 사무국장

▣ 앵 커: 지방선거 앞두고 지역 언론사 방송사들이 어떻게 선거 보도를 하고 있는지 모니터링 했던데 이번에 감시활동을 하게된 배경설명 들어볼까요?

"대통령 선거 뒤 석달만에 치르는 지방선거...지역 언론 보도에 대한 모니터링 통해 공정언론 유도"

□ 김 현: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은 줄여서 민언련이라고 하는데요. 1998년에 창립돼 현재까지 언론을 계속해서 모니터링 해오고 있는 시민단체입니다. 선거가 있을 때 마다 선거 보도 모니터링을 해오고 있고요. 광주·전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지역단위 마다 민언연이 있어요. 저희가 지방선거 보도 민언련 감시단이라 해 가지고 전국 네트워크 꾸려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각 지역의 선거 보도들을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3달 만에 다시 치러지는거 거든요. 그래서 정책이나 공약이 반복될 수 있고요. 또 지방선거 특성상 관심도도 적기 때문에 깜깜이 선거가 될거라는 우려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지방선거는 지방언론들이 활약할 무대이기도 합니다. 중앙 언론들이 기초단위 선거까지 챙길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지역 언론의 역할을 잘 하는지 그렇게 살펴보는 그런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겁니다.

▣ 앵 커: 지역에도 사람이 살고 있는데 언론이 제대로 보도 안하면 지역의 주요 정책이라던지 이런 문제들을 모르는거 잖아요. 또 어떤 방식으로 보도를 하고 있는지 이런걸 쭉 모니터 하셨던건데 어떤 방식으로 언제부터 그럼 조사를 시작한겁니까?

출처 : 민언련 홈페이지출처 : 민언련 홈페이지

□ 김 현: 저희가 4월 28일부터 모니터링을 시작했고요. 매주 화요일날 일주일에 하나씩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저께 17일 날 세 번째 모니터링을 발표했고요. 보도량이나 보도방식이라던지 정당별 후보별 언급량이라던지 여러 가지 기준을 정해놓고요. 날마다 방송, 신문 체크해 나가는 방식으로 모니터링 진행하고 있습니다.

▣ 앵 커: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어떤 언론들을 대상으로 해서 조사를 했습니까?

□ 김 현: 기자협회소속 11개 언론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신문 7개 방송 3개인데요. 광주·전남은 모니터링이 대상이 좀 많은 편입니다. 날마다 11개 신문과 뉴스를 챙겨봐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힘든점도 많은데요. 최대한 꼼꼼하게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앵 커: 광주·전남지역에 많은 신문언론, 방송으로는 MBC, KBS, KBC 이렇게 모니터링을 했던데 모니터링 할때는 어떤 내용들을 보고 조사하는 겁니까? 선거내용의 보도 주제가 어떤거냐 보도량이 얼마나 나오는거냐 주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 김 현: 일단 이렇게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도량적인 측면에서,

▣ 앵 커: 선거 보도가 얼마나 많으냐

□ 김 현: 네네, 양적 측면에서 분석을 하는 지점이 있고요. 질적 부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방송에 경우에는 리포트 기사 얼마나 나가는지 짧은 단신 기사가 얼마나 나가는지 신문 같은 경우는 정책 보도가 얼마나 나가는지 동정 보도가 얼마나 나가는지 시민사회하고 접전은 있는지 선거 관련 정보는 얼마나 나가는지 이런 것들도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자협회 소속 11개 언론사 대상 모니터링...정치적 지형상 민주당 경선 관련 보도량 많아"

▣ 앵 커: 그러면 실제 내용별로 보니까 저도 민언연 사이트 들어가서 자료를 봤는데 이 지역에서는 광주일보, 광주매일, 무등일보, 전남일보, KBS, MBC, CBS까지 포함해서 정책공약을 분석하는 기획기사가 있느냐 또 후보정당 후보들의 동정을 따라가는 기사가 얼마나 나오느냐, 또 선거 판세를 분석하는 여론조사는 몇 건이나 되느냐 시민사회의 동정이나 유권자의 의견은 얼마나 반영하느냐 이런내용들이 쭉 들어있던데요. 그러면 어떤 내용들이 가장 많았습니까 보도에서?

□ 김 현: 광주·전남의 경우에는 경선에 집중이 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 앵 커: 어떤거에 집중되는거요?

□ 김 현: 민주당내 경선에 집중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앵 커: 민주당의 텃밭이다 보니까 이 지역에서는 민주당의 당내경선이 곧 본선이다 이런말이 많이 있잖아요. 그래서 경선을 보도하는 내용의 기사들이 많았다.

□ 김 현: 그래서 광주·전남의 경우에는 좀 일찍부터 지방선거 보도에 불이 붙는 경향이 있었고요. 아무래도 본선에서 다룰만한 것이 후보들이 많이 없다 보니까 경선에서 집중되는 모습이 보이고 그렇다 보니까 후보들의 발언이나 갈등, 동정 이런 것들에 보도가 집중되고 있는데 그런게 문제라고 저희가 지적하고 있고요. 또 민주당에 집중되는 보도형태가 그렇다 보니까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10개 기사다 있다면 8개가 민주당을 다루는 기사가 집계가 되고 있고요. 민주당에 대해서 경선 방식부터 후보 발언, 정당, 일정, 갈등까지 지방선거를 다루는 거의 모든 보도들이 민주당에 초점을 맞춰져 있는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앵 커: 그러니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 후보의 정책이나 공약이나 이런 것들을 분석하거나 기획하는 기사는 좀 아쉬운 측면이 있었던 겁니까? 이게 좀 중요하잖아요.

"정책 또는 공약 검증보다는 네거티브 공세와 갈등에 대한 보도량 증가"

□ 김 현: 네, 아무래도 경선에는 아시다시피 정책이나 공약이 많이 나오지 않아요. 그런 상태에서 경선이 치러지거든요. 당내에서 어떤 영향력을 가지고 있느냐 이런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네거티브 공세라던지 갈등 이런것들에 많이 초점을 맞추게 되는 정책 보도 보다는요.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앵 커: 여기에 또하나의 얘기로 시민사회 동정이라던지 유권자의 의견을 다루는 기사들은 거의 잘 안보이더라고요? 이걸 좀 분석해 주실까요?

□ 김 현: 예를 들어서 선거구 획정이나 다양성 보장, 기후위기 이런 목소리를 시민단체에서 계속해서 나오고 있거든요. 심지어 기자회견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도 그날 저녁에 삼사 방송사 메인 뉴스에 보도가 되지 않은 경우가 굉장히 많았고요. 이런 다양한 목소리들이 이것도 마찬가지로 경선에 너무 집중하고 있다 보니까 메인 뉴스 중요한 뉴스로 다뤄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앵 커: 여기에 소수 정당이라던지 청년, 신인 정치인들에 대한 관심도는 더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김 현: 그렇습니다. 그런 경향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 앵 커: 이런 보도들을 통해서 우리가 읽을 수 있는 지점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 군소정당 후보들의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진다던지 그렇게 군소정당 후보로 나온 분들의 어떤 정책이나 내용들은 적극적으로 다뤄지지 않는다 이런걸 좀 확인하셨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들이 진보당 전남도당, 정의당 전남도당 관계자 인터뷰를 했거든요. 한번 들어보시죠.

인터뷰1: 진보당 같은 경우에는 당의 지지율 언론노출 이런 것이 적다 보니까 진보당을 알리는 자체가 힘들었고요. 언론에서 소수정당에 대해서 일단 잘 다뤄주지 않는 그런 면이 있다. 예를들면 선거시기에 일정 정도의 득표율이 안되면 TV방송 토론회 참여할 수 없다던가 지지율이 나오지 않는 정당은 여론조사에서도 당 이름이 들어가는게 아니라 기타 정당으로 표기되서 당의 지지율을 알 수 없는 이런 상태가 되는게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죠.

인터뷰2: 전남지역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세가 워낙 강합니다. 아무래도 유권자들도 큰 대세 흐름 속에서 저희 진보정당 후보들에 대한 관심도가 사실 조금 낮은게 사실입니다.

▣ 앵 커: 진보당 유현주 대변인 그리고 정의당 박명기 선대본부장 얘기를 들으셨는데 이게 실제 적으로 보도에 반영이 되고 있는걸 확인하신 거잖아요?

□ 김 현: 네 그렇습니다. 동정 보도의 경우에도 주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라던지 인지도가 높은 후보들을 위주로 보도가 되고 있는걸 확인했습니다.

▣ 앵 커: 이런 보도들이 유권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세요 선택할 때?

"거대 정당 이외의 정치적 목소리는 제한...유권자 선택에 부정적 영향 가중"

□ 김 현: 아무래도 선택권의 제한을 받을 수가 있겠죠. 언론을 통하지 않으면 자기의 목소리나 이름이나 이런 것들을 알리기 어려운 후보들이 많거든요. 그런경우에 언론들이 역할을 좀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선택권이 박탈되는 그런 부정적인 영향도 끼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앵 커: 지금 3주차까지 모니터링 해서 보고서를 내신거잖아요? 1차, 2차, 3차 3차가 가장 최근꺼 모니터링 보고서를 냈을텐데 뭔가 바꿔지는 경향이 있습니까? 정책 보도, 그다음 후보의 동정, 발언, 판세분석 또 지역사회의 시민사회단체가 내고 있는 의견이나 유권자의 의견 보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변화가 좀 느껴지시나요?

□ 김 현: 안타깝게도 저희가 긍정적인 모습을 찾아내지 못했었습니다. 지적했던 부분은 계속해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있고요. 다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는데 지역방송의 시간을 늘린다던지 혹은 기획기사들이 새로 기획이 된다던지 이런 부분은 있는데 정작 개선되야될.

▣ 앵 커: 어떤 측면의 개선입니까?

□ 김 현: 시민사회들의 목소리를 주목한다던지 기획기사를 할 때 시민사회와 같이 협력해서 기획을 한다던지 혹은 시민이나 청년 후보들에게 더 마이크를 준다던지 이런 부분들 계속해서 지적하고 있는데 딱히 개선되고 있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쉬운 부분입니다.

▣ 앵 커: 유권자들한테 지방선거에서 정확한 정보제공은 선택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텐데 아쉬운 측면이 좀 많겠습니다. 기획, 정책보도 이런 부족한 측면들에 대해서는.

□ 김 현: 그렇습니다. 계속해서 저희가 지적을 하고 있지만 대선 때부터 사실 3달 전에 계속해서 지적했던건데 개선이 되고 있지 않아서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고요. 지금 무투표 당선이 광주·전남에서 또 굉장히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 경우에는 참정권이 박탈되고 그렇게 되는데 언론들의 어떤 책무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반성을 해야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 앵 커: 이번 보고서를 통해서 지역의 언론사들에게 보도자료도 내고 하실텐데 언론보도 환경, 정말 올바른 선택을 위해서는 어떤 부분이 달라져야 된다고 보시나요.

□ 김 현: 사실은 기자들에게 좀 공간을 줘야되지 않나 이런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언론사에서 근무를 해봤는데 선거 보도라는게 그날 그날 일어나는 일이나 일정들 소화하기에도 좀 빠듯하고요. 계속해서 나오는 의혹들 갈들등 해석하고 검증하기 따라가기도 바쁘거든요. 사람도 부족하고요. 그럴 때 특별 취재팀을 꾸리거나 해서 그날 그날의 소식 보다는 깊은 소식들 정책들 분석하고 후보자들에 대해서 깊이 알 수 있는 그런 보도들이 좀 늘어나서 유권자들이 선택의 판단 근거가 좀 넓어졌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 앵 커: 특히 지역사회의 요구가 정치독점 이런 것들을 타파할 수 있도록 이런 문제점을 언론이 담아내야 된다 이런 지적도 함께 하고 계신거죠?

□ 김 현: 네 맞습니다. 저희가 보고서에서 가장 쌔게 지적 했던 게 이번에 무투표 당선이 광주시의회 같은 경우에는 절반 이상 이렇게 넘어가는 경우들 목격을 했거든요. 그런데 지역신문이나 언론에서 강하게 비판이 나오지 않아서 목소리를 내지 않는거 아니냐 이런 지적들 하고 있는데요. 시민사회에서 나오는 목소리들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그것마저도 제대로 담지 못하는 그런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 앵 커: 언론에서 뉴스로 보도를 해주지 않는다 담아내지 않는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김 현: 담아내더 라도 굉장히 중립적인 보도, 상황만 전달하는 보도 그런데 이게 분명히 비판점이 있다고 저희가 보고 있거든요. 비판을 해야되는 책무가 있다. 그런데도 중립적인 보도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앵 커: 지방선거 관련해서 주체별로 광역단체장이나 의원은 보도에서 몇 차례나 언급이 되느냐 기초단체장, 기초의회는 몇 차례나 언급이 되느냐 근데 광역단체장 확실히 시장이나 도지사는 기사로 많이 언급이 되는데 교육감 같은 경우에는 정말 없더라고요. 교육감 선거 보도 관련해서는.

□ 김 현: 최근에는 점점 교육감 선거에 대해서도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데 양적으로는 늘어나지만 질적으로는 계속해서 판세 분석에 머무른다던지 어떤 비판적으로 다룬다던지 이런 문제가 있거든요. 사실 그런데 여론조사 같은 경우는 1등 후보가 모르는 후보예요. 그만큼 교육감 후보가 인지도가 떨어지고 깜깜이 선거가 되고 있다는 비판들이 나오고 있는데

▣ 앵 커: 교육이 정말 중요하잖아요.

□ 김 현: 네, 그럴때 일수록 언론들이 정치에 대한 관심도를 낮추는 비판적인 보도보다는 후보 개개인들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는 정책이나 쟁점들을 잡아내는 그리고 그거에 대한 각 후보들의 입장을 전달할 수 있는 그런 보도에 집중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앵 커: 교육감 선거는 워낙 잘 알려지지 않다 보니까 관심도가 떨어지다 보니까 당도 없고 기호도 없다 보니까 더 그러지 않나 하는 측면에서 좀 질문을 드려봤고요. 모니터는 계속 하시는거죠 선거 끝날때까지?

□ 김 현: 6월까지 계속해서 모니터링 합니다. 매주 화요일날 보고서가 발표가 되고요. 그래서 6월은 돼야 저도 좀 쉴 수 있을 것 같은데 언론들도 열심히 뛰고 있고 저희 민언연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요. 유권자들께서 선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꼭 투표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앵 커: 네, 말씀 잘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 현: 네, 고맙습니다.

▣ 앵 커: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의 김현 사무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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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발 서해안 시대] “민주당 경선 소식만 치우친 보도 다수…소수 목소리도 담아야”
    • 입력 2022-05-19 12:28:02
    • 수정2022-05-19 12:29:54
    문화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서해안 시대]
■ 방송시간 : 5월 19일 (목) 08:30∼09:00 KBS목포 1R FM 105.9 MHz
■ 진행 : 정윤심 앵커
■ 출연 : 김현 광주전남민언련 사무국장
■ 구성 : 신세미 작가
■ 기술 : 송민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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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다시 듣기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윤심 아나운서 (이하 앵커): 오늘은 지방선거 보도와 관련해서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전국의 7개 지역에 감시단을 발족했습니다. 전국에 주요 신문, 방송, 종편 등에 대한 선거보도 모니터에 나선 건데요. 광주전남민언연도 지역의 신문, 방송사 등을 모니터링 한 결과를 잇따라 내놨습니다. 관심을 가질만한 대목들이 많이 있습니다.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에 김현 사무국장 연결합니다. 사무국장님 나와계시죠?

□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김현 사무국장 (이하 김현):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현 광주전남민언련 사무국장
▣ 앵 커: 지방선거 앞두고 지역 언론사 방송사들이 어떻게 선거 보도를 하고 있는지 모니터링 했던데 이번에 감시활동을 하게된 배경설명 들어볼까요?

"대통령 선거 뒤 석달만에 치르는 지방선거...지역 언론 보도에 대한 모니터링 통해 공정언론 유도"

□ 김 현: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은 줄여서 민언련이라고 하는데요. 1998년에 창립돼 현재까지 언론을 계속해서 모니터링 해오고 있는 시민단체입니다. 선거가 있을 때 마다 선거 보도 모니터링을 해오고 있고요. 광주·전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지역단위 마다 민언연이 있어요. 저희가 지방선거 보도 민언련 감시단이라 해 가지고 전국 네트워크 꾸려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각 지역의 선거 보도들을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3달 만에 다시 치러지는거 거든요. 그래서 정책이나 공약이 반복될 수 있고요. 또 지방선거 특성상 관심도도 적기 때문에 깜깜이 선거가 될거라는 우려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지방선거는 지방언론들이 활약할 무대이기도 합니다. 중앙 언론들이 기초단위 선거까지 챙길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지역 언론의 역할을 잘 하는지 그렇게 살펴보는 그런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겁니다.

▣ 앵 커: 지역에도 사람이 살고 있는데 언론이 제대로 보도 안하면 지역의 주요 정책이라던지 이런 문제들을 모르는거 잖아요. 또 어떤 방식으로 보도를 하고 있는지 이런걸 쭉 모니터 하셨던건데 어떤 방식으로 언제부터 그럼 조사를 시작한겁니까?

출처 : 민언련 홈페이지
□ 김 현: 저희가 4월 28일부터 모니터링을 시작했고요. 매주 화요일날 일주일에 하나씩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저께 17일 날 세 번째 모니터링을 발표했고요. 보도량이나 보도방식이라던지 정당별 후보별 언급량이라던지 여러 가지 기준을 정해놓고요. 날마다 방송, 신문 체크해 나가는 방식으로 모니터링 진행하고 있습니다.

▣ 앵 커: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어떤 언론들을 대상으로 해서 조사를 했습니까?

□ 김 현: 기자협회소속 11개 언론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신문 7개 방송 3개인데요. 광주·전남은 모니터링이 대상이 좀 많은 편입니다. 날마다 11개 신문과 뉴스를 챙겨봐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힘든점도 많은데요. 최대한 꼼꼼하게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앵 커: 광주·전남지역에 많은 신문언론, 방송으로는 MBC, KBS, KBC 이렇게 모니터링을 했던데 모니터링 할때는 어떤 내용들을 보고 조사하는 겁니까? 선거내용의 보도 주제가 어떤거냐 보도량이 얼마나 나오는거냐 주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 김 현: 일단 이렇게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도량적인 측면에서,

▣ 앵 커: 선거 보도가 얼마나 많으냐

□ 김 현: 네네, 양적 측면에서 분석을 하는 지점이 있고요. 질적 부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방송에 경우에는 리포트 기사 얼마나 나가는지 짧은 단신 기사가 얼마나 나가는지 신문 같은 경우는 정책 보도가 얼마나 나가는지 동정 보도가 얼마나 나가는지 시민사회하고 접전은 있는지 선거 관련 정보는 얼마나 나가는지 이런 것들도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자협회 소속 11개 언론사 대상 모니터링...정치적 지형상 민주당 경선 관련 보도량 많아"

▣ 앵 커: 그러면 실제 내용별로 보니까 저도 민언연 사이트 들어가서 자료를 봤는데 이 지역에서는 광주일보, 광주매일, 무등일보, 전남일보, KBS, MBC, CBS까지 포함해서 정책공약을 분석하는 기획기사가 있느냐 또 후보정당 후보들의 동정을 따라가는 기사가 얼마나 나오느냐, 또 선거 판세를 분석하는 여론조사는 몇 건이나 되느냐 시민사회의 동정이나 유권자의 의견은 얼마나 반영하느냐 이런내용들이 쭉 들어있던데요. 그러면 어떤 내용들이 가장 많았습니까 보도에서?

□ 김 현: 광주·전남의 경우에는 경선에 집중이 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 앵 커: 어떤거에 집중되는거요?

□ 김 현: 민주당내 경선에 집중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앵 커: 민주당의 텃밭이다 보니까 이 지역에서는 민주당의 당내경선이 곧 본선이다 이런말이 많이 있잖아요. 그래서 경선을 보도하는 내용의 기사들이 많았다.

□ 김 현: 그래서 광주·전남의 경우에는 좀 일찍부터 지방선거 보도에 불이 붙는 경향이 있었고요. 아무래도 본선에서 다룰만한 것이 후보들이 많이 없다 보니까 경선에서 집중되는 모습이 보이고 그렇다 보니까 후보들의 발언이나 갈등, 동정 이런 것들에 보도가 집중되고 있는데 그런게 문제라고 저희가 지적하고 있고요. 또 민주당에 집중되는 보도형태가 그렇다 보니까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10개 기사다 있다면 8개가 민주당을 다루는 기사가 집계가 되고 있고요. 민주당에 대해서 경선 방식부터 후보 발언, 정당, 일정, 갈등까지 지방선거를 다루는 거의 모든 보도들이 민주당에 초점을 맞춰져 있는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앵 커: 그러니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 후보의 정책이나 공약이나 이런 것들을 분석하거나 기획하는 기사는 좀 아쉬운 측면이 있었던 겁니까? 이게 좀 중요하잖아요.

"정책 또는 공약 검증보다는 네거티브 공세와 갈등에 대한 보도량 증가"

□ 김 현: 네, 아무래도 경선에는 아시다시피 정책이나 공약이 많이 나오지 않아요. 그런 상태에서 경선이 치러지거든요. 당내에서 어떤 영향력을 가지고 있느냐 이런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네거티브 공세라던지 갈등 이런것들에 많이 초점을 맞추게 되는 정책 보도 보다는요.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앵 커: 여기에 또하나의 얘기로 시민사회 동정이라던지 유권자의 의견을 다루는 기사들은 거의 잘 안보이더라고요? 이걸 좀 분석해 주실까요?

□ 김 현: 예를 들어서 선거구 획정이나 다양성 보장, 기후위기 이런 목소리를 시민단체에서 계속해서 나오고 있거든요. 심지어 기자회견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도 그날 저녁에 삼사 방송사 메인 뉴스에 보도가 되지 않은 경우가 굉장히 많았고요. 이런 다양한 목소리들이 이것도 마찬가지로 경선에 너무 집중하고 있다 보니까 메인 뉴스 중요한 뉴스로 다뤄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앵 커: 여기에 소수 정당이라던지 청년, 신인 정치인들에 대한 관심도는 더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김 현: 그렇습니다. 그런 경향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 앵 커: 이런 보도들을 통해서 우리가 읽을 수 있는 지점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 군소정당 후보들의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진다던지 그렇게 군소정당 후보로 나온 분들의 어떤 정책이나 내용들은 적극적으로 다뤄지지 않는다 이런걸 좀 확인하셨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들이 진보당 전남도당, 정의당 전남도당 관계자 인터뷰를 했거든요. 한번 들어보시죠.

인터뷰1: 진보당 같은 경우에는 당의 지지율 언론노출 이런 것이 적다 보니까 진보당을 알리는 자체가 힘들었고요. 언론에서 소수정당에 대해서 일단 잘 다뤄주지 않는 그런 면이 있다. 예를들면 선거시기에 일정 정도의 득표율이 안되면 TV방송 토론회 참여할 수 없다던가 지지율이 나오지 않는 정당은 여론조사에서도 당 이름이 들어가는게 아니라 기타 정당으로 표기되서 당의 지지율을 알 수 없는 이런 상태가 되는게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죠.

인터뷰2: 전남지역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세가 워낙 강합니다. 아무래도 유권자들도 큰 대세 흐름 속에서 저희 진보정당 후보들에 대한 관심도가 사실 조금 낮은게 사실입니다.

▣ 앵 커: 진보당 유현주 대변인 그리고 정의당 박명기 선대본부장 얘기를 들으셨는데 이게 실제 적으로 보도에 반영이 되고 있는걸 확인하신 거잖아요?

□ 김 현: 네 그렇습니다. 동정 보도의 경우에도 주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라던지 인지도가 높은 후보들을 위주로 보도가 되고 있는걸 확인했습니다.

▣ 앵 커: 이런 보도들이 유권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세요 선택할 때?

"거대 정당 이외의 정치적 목소리는 제한...유권자 선택에 부정적 영향 가중"

□ 김 현: 아무래도 선택권의 제한을 받을 수가 있겠죠. 언론을 통하지 않으면 자기의 목소리나 이름이나 이런 것들을 알리기 어려운 후보들이 많거든요. 그런경우에 언론들이 역할을 좀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선택권이 박탈되는 그런 부정적인 영향도 끼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앵 커: 지금 3주차까지 모니터링 해서 보고서를 내신거잖아요? 1차, 2차, 3차 3차가 가장 최근꺼 모니터링 보고서를 냈을텐데 뭔가 바꿔지는 경향이 있습니까? 정책 보도, 그다음 후보의 동정, 발언, 판세분석 또 지역사회의 시민사회단체가 내고 있는 의견이나 유권자의 의견 보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변화가 좀 느껴지시나요?

□ 김 현: 안타깝게도 저희가 긍정적인 모습을 찾아내지 못했었습니다. 지적했던 부분은 계속해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있고요. 다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는데 지역방송의 시간을 늘린다던지 혹은 기획기사들이 새로 기획이 된다던지 이런 부분은 있는데 정작 개선되야될.

▣ 앵 커: 어떤 측면의 개선입니까?

□ 김 현: 시민사회들의 목소리를 주목한다던지 기획기사를 할 때 시민사회와 같이 협력해서 기획을 한다던지 혹은 시민이나 청년 후보들에게 더 마이크를 준다던지 이런 부분들 계속해서 지적하고 있는데 딱히 개선되고 있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쉬운 부분입니다.

▣ 앵 커: 유권자들한테 지방선거에서 정확한 정보제공은 선택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텐데 아쉬운 측면이 좀 많겠습니다. 기획, 정책보도 이런 부족한 측면들에 대해서는.

□ 김 현: 그렇습니다. 계속해서 저희가 지적을 하고 있지만 대선 때부터 사실 3달 전에 계속해서 지적했던건데 개선이 되고 있지 않아서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고요. 지금 무투표 당선이 광주·전남에서 또 굉장히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 경우에는 참정권이 박탈되고 그렇게 되는데 언론들의 어떤 책무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반성을 해야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 앵 커: 이번 보고서를 통해서 지역의 언론사들에게 보도자료도 내고 하실텐데 언론보도 환경, 정말 올바른 선택을 위해서는 어떤 부분이 달라져야 된다고 보시나요.

□ 김 현: 사실은 기자들에게 좀 공간을 줘야되지 않나 이런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언론사에서 근무를 해봤는데 선거 보도라는게 그날 그날 일어나는 일이나 일정들 소화하기에도 좀 빠듯하고요. 계속해서 나오는 의혹들 갈들등 해석하고 검증하기 따라가기도 바쁘거든요. 사람도 부족하고요. 그럴 때 특별 취재팀을 꾸리거나 해서 그날 그날의 소식 보다는 깊은 소식들 정책들 분석하고 후보자들에 대해서 깊이 알 수 있는 그런 보도들이 좀 늘어나서 유권자들이 선택의 판단 근거가 좀 넓어졌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 앵 커: 특히 지역사회의 요구가 정치독점 이런 것들을 타파할 수 있도록 이런 문제점을 언론이 담아내야 된다 이런 지적도 함께 하고 계신거죠?

□ 김 현: 네 맞습니다. 저희가 보고서에서 가장 쌔게 지적 했던 게 이번에 무투표 당선이 광주시의회 같은 경우에는 절반 이상 이렇게 넘어가는 경우들 목격을 했거든요. 그런데 지역신문이나 언론에서 강하게 비판이 나오지 않아서 목소리를 내지 않는거 아니냐 이런 지적들 하고 있는데요. 시민사회에서 나오는 목소리들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그것마저도 제대로 담지 못하는 그런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 앵 커: 언론에서 뉴스로 보도를 해주지 않는다 담아내지 않는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김 현: 담아내더 라도 굉장히 중립적인 보도, 상황만 전달하는 보도 그런데 이게 분명히 비판점이 있다고 저희가 보고 있거든요. 비판을 해야되는 책무가 있다. 그런데도 중립적인 보도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앵 커: 지방선거 관련해서 주체별로 광역단체장이나 의원은 보도에서 몇 차례나 언급이 되느냐 기초단체장, 기초의회는 몇 차례나 언급이 되느냐 근데 광역단체장 확실히 시장이나 도지사는 기사로 많이 언급이 되는데 교육감 같은 경우에는 정말 없더라고요. 교육감 선거 보도 관련해서는.

□ 김 현: 최근에는 점점 교육감 선거에 대해서도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데 양적으로는 늘어나지만 질적으로는 계속해서 판세 분석에 머무른다던지 어떤 비판적으로 다룬다던지 이런 문제가 있거든요. 사실 그런데 여론조사 같은 경우는 1등 후보가 모르는 후보예요. 그만큼 교육감 후보가 인지도가 떨어지고 깜깜이 선거가 되고 있다는 비판들이 나오고 있는데

▣ 앵 커: 교육이 정말 중요하잖아요.

□ 김 현: 네, 그럴때 일수록 언론들이 정치에 대한 관심도를 낮추는 비판적인 보도보다는 후보 개개인들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는 정책이나 쟁점들을 잡아내는 그리고 그거에 대한 각 후보들의 입장을 전달할 수 있는 그런 보도에 집중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앵 커: 교육감 선거는 워낙 잘 알려지지 않다 보니까 관심도가 떨어지다 보니까 당도 없고 기호도 없다 보니까 더 그러지 않나 하는 측면에서 좀 질문을 드려봤고요. 모니터는 계속 하시는거죠 선거 끝날때까지?

□ 김 현: 6월까지 계속해서 모니터링 합니다. 매주 화요일날 보고서가 발표가 되고요. 그래서 6월은 돼야 저도 좀 쉴 수 있을 것 같은데 언론들도 열심히 뛰고 있고 저희 민언연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요. 유권자들께서 선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꼭 투표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앵 커: 네, 말씀 잘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 현: 네, 고맙습니다.

▣ 앵 커: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의 김현 사무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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