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에쓰오일 공장서 폭발 추정 화재…1명 사망·9명 중경상

입력 2022.05.20 (03:39) 수정 2022.05.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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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9일) 오후 8시 51분쯤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공장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8시 57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불이 더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9시 40분쯤 인접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하는 2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작업자 1명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중증 화상을 입은 4명을 포함해 9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2명은 귀가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에쓰오일 관계자 14명, 협력업체 직원 11명, 경비업체 직원 1명 등 모두 26명이 투입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폭발 당시 큰 충격으로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집이 흔들릴 정도로 강한 진동이 느껴졌고, 놀란 주민 수십 명이 소방당국에 신고했습니다.

에쓰오일 측은 부탄가스를 이용해 휘발유 첨가제를 만드는 공정에서 압축 밸브가 오작동을 일으켜 이달 8일부터 보수작업을 벌여왔고, 그제(18일)부터 시운전을 하던 중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더 번질 가능성은 낮지만 사고 현장에 물을 뿌리는 등 냉각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사고 현장 배관에 휘발성 물질이 남아 있어 불이 완전히 꺼질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국무총리 직무대행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할 것과 인근 사업장 및 주민들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시청자 이운섭 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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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에쓰오일 공장서 폭발 추정 화재…1명 사망·9명 중경상
    • 입력 2022-05-20 03:39:29
    • 수정2022-05-20 06:01:18
    사회
어제(19일) 오후 8시 51분쯤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공장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8시 57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불이 더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9시 40분쯤 인접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하는 2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작업자 1명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중증 화상을 입은 4명을 포함해 9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2명은 귀가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에쓰오일 관계자 14명, 협력업체 직원 11명, 경비업체 직원 1명 등 모두 26명이 투입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폭발 당시 큰 충격으로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집이 흔들릴 정도로 강한 진동이 느껴졌고, 놀란 주민 수십 명이 소방당국에 신고했습니다.

에쓰오일 측은 부탄가스를 이용해 휘발유 첨가제를 만드는 공정에서 압축 밸브가 오작동을 일으켜 이달 8일부터 보수작업을 벌여왔고, 그제(18일)부터 시운전을 하던 중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더 번질 가능성은 낮지만 사고 현장에 물을 뿌리는 등 냉각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사고 현장 배관에 휘발성 물질이 남아 있어 불이 완전히 꺼질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국무총리 직무대행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할 것과 인근 사업장 및 주민들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시청자 이운섭 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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