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첫 전범재판서 러 병사에 종신형 구형…“용서해달라”

입력 2022.05.20 (06:06) 수정 2022.05.20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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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 개시된 첫 전쟁 범죄 재판에서 검찰이 민간인 살해 혐의를 받는 러시아 병사에게 종신형을 구형했다고 AFP·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현지시각 19일 러시아 육군 칸테미로프스카야 전차사단 소속 바딤 시시마린(21) 하사에 대한 두 번째 공판에서 종신형 선고를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시시마린 하사는 개전 사흘 뒤인 2월 28일 오전 11시쯤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주의 추파히우카 마을에서 자전거로 이동하던 비무장 62세 남성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날 첫 공판에서 혐의를 인정한 그는 이날 다른 병사들과 함께 러시아에 있는 본대에 합류하고자 훔친 차를 타고 마을을 떠나던 중 피해자를 겨냥해 서너 발을 근접사격했다고 구체적으로 진술했습니다.

그는 피해자의 아내에게 용서해달라고 간청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시시마린 하사의 재판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했고, 시시마린 하사의 변호사도 피고인이 러시아 관리와 접촉한 바 없다고 말했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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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0 06:06:47
    • 수정2022-05-20 06:09:12
    국제
우크라이나에서 개시된 첫 전쟁 범죄 재판에서 검찰이 민간인 살해 혐의를 받는 러시아 병사에게 종신형을 구형했다고 AFP·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현지시각 19일 러시아 육군 칸테미로프스카야 전차사단 소속 바딤 시시마린(21) 하사에 대한 두 번째 공판에서 종신형 선고를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시시마린 하사는 개전 사흘 뒤인 2월 28일 오전 11시쯤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주의 추파히우카 마을에서 자전거로 이동하던 비무장 62세 남성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날 첫 공판에서 혐의를 인정한 그는 이날 다른 병사들과 함께 러시아에 있는 본대에 합류하고자 훔친 차를 타고 마을을 떠나던 중 피해자를 겨냥해 서너 발을 근접사격했다고 구체적으로 진술했습니다.

그는 피해자의 아내에게 용서해달라고 간청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시시마린 하사의 재판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했고, 시시마린 하사의 변호사도 피고인이 러시아 관리와 접촉한 바 없다고 말했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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