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안에서 맹견에 습격…7살 아이·엄마 크게 다쳐

입력 2022.05.20 (21:46) 수정 2022.05.2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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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단지 안에서 맹견의 공격을 받아 7살 아이가 중상을 입고 아이를 구하던 어머니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맹견 주인인 40대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 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백여 가구가 들어선 충남 태안의 한 아파트 단지.

목줄이 풀린 검정 개 두 마리가 산책로에서 어슬렁거립니다.

10여 분 뒤, 아파트 안으로 구급차가 들어오고, 포획 망을 든 소방대원들이 출동합니다.

이들 개가 공터에서 놀던 7살 남자아이와 40대 어머니를 공격했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어제(19일) 오후 4시 20분쯤입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처음에는 엄마가 아이 물리니까 엄마가 가서 개한테 이렇게 막 잡아당기고. 피트니스 관장이 그걸 보고서 의자를 집어 던지고."]

남자 아이는 얼굴과 다리를 물려 크게 다쳤고, 아이를 구하던 어머니도 부상을 입어 소방 헬기로 이송됐습니다.

사고 당시 이 공터에는 다른 아이들 대여섯 명도 함께 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간 개들은 현장에서 300m가량 떨어진 도로에서 경찰과 소방대원들에게 포획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개 2마리는 보더콜리와 맹견으로 분류되는 핏불테리어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인식칩을 통해 개 주인인 40대 남성을 특정하고 개들이 1.3km 가량 떨어진 주택에서 빠져나와 아파트 단지로 이동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태안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맹견에 대해서 현재까지 이동 경로를 확인했는데 좀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이를 보완한 후 피해자 병원 치료 경과를 보면서…."]

경찰은 개 주인인 40대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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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단지 안에서 맹견에 습격…7살 아이·엄마 크게 다쳐
    • 입력 2022-05-20 21:46:53
    • 수정2022-05-20 22: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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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단지 안에서 맹견의 공격을 받아 7살 아이가 중상을 입고 아이를 구하던 어머니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맹견 주인인 40대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 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백여 가구가 들어선 충남 태안의 한 아파트 단지.

목줄이 풀린 검정 개 두 마리가 산책로에서 어슬렁거립니다.

10여 분 뒤, 아파트 안으로 구급차가 들어오고, 포획 망을 든 소방대원들이 출동합니다.

이들 개가 공터에서 놀던 7살 남자아이와 40대 어머니를 공격했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어제(19일) 오후 4시 20분쯤입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처음에는 엄마가 아이 물리니까 엄마가 가서 개한테 이렇게 막 잡아당기고. 피트니스 관장이 그걸 보고서 의자를 집어 던지고."]

남자 아이는 얼굴과 다리를 물려 크게 다쳤고, 아이를 구하던 어머니도 부상을 입어 소방 헬기로 이송됐습니다.

사고 당시 이 공터에는 다른 아이들 대여섯 명도 함께 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간 개들은 현장에서 300m가량 떨어진 도로에서 경찰과 소방대원들에게 포획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개 2마리는 보더콜리와 맹견으로 분류되는 핏불테리어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인식칩을 통해 개 주인인 40대 남성을 특정하고 개들이 1.3km 가량 떨어진 주택에서 빠져나와 아파트 단지로 이동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태안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맹견에 대해서 현재까지 이동 경로를 확인했는데 좀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이를 보완한 후 피해자 병원 치료 경과를 보면서…."]

경찰은 개 주인인 40대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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