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나토확장 대응 부대 신설…마리우폴 제철소 완전 해방”

[앵커]

스웨덴과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 신청을 했는데요.

러시아가 나토 확장에 대응해 부대를 신설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서부 지역 국방력 보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군 고위 지휘관 회의에서 "올 연말까지 서부지역에 사단급 등 12개 부대를 편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대적 무기와 장비들로 무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러시아 인근 지역에서 벌어진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합동 군사훈련 등 국경 근처에서 군사 위협이 증가하고 있어. 적절한 대응에 나선다는 것입니다.

지난 18일 핀란드와 스웨덴은 70여 년간 지켜 온 중립 노선을 버리고 나토 가입 신청을 했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상응 조처'를 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 "가장 가까운 이웃국가인 핀란드와 스웨덴도 나토 가입을 신청했습니다. 서부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부대 전투 구성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분리 독립을 선언한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해방이 거의 완성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시 제철소 관련 작전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최후의 보루, 아조우스탈 제철소 남아있던 마지막 수비군 531명이 모두 투항함에 따라, 작전 종료 및 제철소와 마리우폴시의 완전한 해방을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