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동행 없이 현충원 참배…문 전 대통령과 통화도

입력 2022.05.21 (21:15) 수정 2022.05.2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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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방한 둘째 날인 오늘(21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동행 없이 홀로 현충탑을 참배했고, 직접 만남이 무산된 문재인 전 대통령과는 전화 통화로 안부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임종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검은 정장 차림으로 국립 현충원을 찾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홀로 현충탑 앞에 서서, 고개 숙여 묵념했습니다.

이어 찾은 용산 청사.

미국 대통령 전용차량인 '더 비스트'를 의장대와 군악대가 맞았고, 윤석열 대통령도 현관 밖으로 나와 환대했습니다.

방명록에는 '환대와 동맹에 감사드린다'고 썼습니다.

["대통령님! 위치를…."]

통역 비서관과의 특별한 인연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이 자리에 세 번 다 우리 미스터 김이 통역을 했다고..."]

공동 기자 회견 때 질문은 하나씩이라 했던 사전 요청과는 달리, 미국 기자가 양국 대통령에게 각각 질문을 하겠다고 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김승민/워싱턴포스트 기자 : "그 다음에 윤 대통령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윤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제가 한 번에 답변 드릴게요."]

깜짝 질의도 나왔습니다.

[김승민/워싱턴포스트 기자 : "윤 대통령께서는 선거 운동 중에 여성부를 폐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한국처럼 세계 경제를 이끄는 나라가 여성의 지위와 발전을 향상시키는 데 어떤 역할을 해야 합니까?"]

[윤석열 대통령 : "(여성들이) 공정한 기회가 적극적으로 보장되기 시작한 지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입니다."]

직접 만남이 무산된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인사를 못 한 것이 아쉬웠다 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은 좋은 친구라며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노력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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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1 21:15:56
    • 수정2022-05-21 21: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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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방한 둘째 날인 오늘(21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동행 없이 홀로 현충탑을 참배했고, 직접 만남이 무산된 문재인 전 대통령과는 전화 통화로 안부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임종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검은 정장 차림으로 국립 현충원을 찾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홀로 현충탑 앞에 서서, 고개 숙여 묵념했습니다.

이어 찾은 용산 청사.

미국 대통령 전용차량인 '더 비스트'를 의장대와 군악대가 맞았고, 윤석열 대통령도 현관 밖으로 나와 환대했습니다.

방명록에는 '환대와 동맹에 감사드린다'고 썼습니다.

["대통령님! 위치를…."]

통역 비서관과의 특별한 인연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이 자리에 세 번 다 우리 미스터 김이 통역을 했다고..."]

공동 기자 회견 때 질문은 하나씩이라 했던 사전 요청과는 달리, 미국 기자가 양국 대통령에게 각각 질문을 하겠다고 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김승민/워싱턴포스트 기자 : "그 다음에 윤 대통령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윤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제가 한 번에 답변 드릴게요."]

깜짝 질의도 나왔습니다.

[김승민/워싱턴포스트 기자 : "윤 대통령께서는 선거 운동 중에 여성부를 폐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한국처럼 세계 경제를 이끄는 나라가 여성의 지위와 발전을 향상시키는 데 어떤 역할을 해야 합니까?"]

[윤석열 대통령 : "(여성들이) 공정한 기회가 적극적으로 보장되기 시작한 지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입니다."]

직접 만남이 무산된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인사를 못 한 것이 아쉬웠다 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은 좋은 친구라며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노력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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