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영화 허위 선동’ 이재명·송영길 고발”…송영길 측 “방귀 뀌고 성내”

입력 2022.05.22 (16:03) 수정 2022.05.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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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윤석열 정부가 주요 공공산업에 대한 민영화를 추진한다는 허위 사실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두 사람을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명선거본부는 오늘(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짜 (공기업) 민영화를 내세워 유권자들을 혼란케 하는 행위에 대해선 엄중한 법적 조치가 불가피하다"면서 "가짜 뉴스 유포와 허위사실 선동에 대해서는 반드시 발본색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기·수도·공항·철도 등 민영화 반대"라는 문구를 게시했습니다.

송영길 후보도 이 후보의 민영화 반대 의견에 공감한다면서 '매일 오전 9시 SNS에 해당 내용을 반복적으로 게시해달라'는 취지의 '민영화 반대 국민 저항 운동'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는 전기·수도·공항·철도를 포함한 민영화를 추진한 적이 없다"며 "공공서비스 운영 주체를 민간으로 옮기는 민영화 정책은 존재하지도, 발표되지도 않은 사안인데도 두 후보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 허위사실 유포에 지속해서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두 후보 외에도 유튜브 방송을 통해 '민영화 반대 운동을 지방선거 전략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로 발언한 이종원 개혁국민운동본부 대표와 관련 게시글을 유포한 34명의 네티즌도 같은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송영길 후보 선대위 공보단장인 김의겸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민영화 논란의 시작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있다"면서 "김대기 대통령실장이 '인천공항공사의 경우, 30~40%의 지분을 민간에 팔자는 것'이라며 국민 불안에 불을 질렀기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명박근혜 정부 당시에도 '민영화' 의혹 제기의 목소리를 '계획조차 없는 괴담' 취급하며 고발 운운했는데, <한전의 발전회사 2개 우선 민영화>, <도로공사의 경영권 민영화>, <수자원공사의 광역상수도 경영권 민영화>, <가스공사의 정부와 한전지분 추가매각>, 등을 계획했음이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그런 점에서 이명박근혜 정부와 윤석열 정부는 똑 닮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고발 운운하는 것은 방귀 뀐 자가 성내는 격"이라면서 "국민을 혼란과 불안에 빠뜨려놓은 범인이 의혹을 제기한 국민과 야당을 상대로 겁박을 가하는 '제2의 고발사주'"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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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2 16:03:28
    • 수정2022-05-22 17: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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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윤석열 정부가 주요 공공산업에 대한 민영화를 추진한다는 허위 사실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두 사람을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명선거본부는 오늘(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짜 (공기업) 민영화를 내세워 유권자들을 혼란케 하는 행위에 대해선 엄중한 법적 조치가 불가피하다"면서 "가짜 뉴스 유포와 허위사실 선동에 대해서는 반드시 발본색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기·수도·공항·철도 등 민영화 반대"라는 문구를 게시했습니다.

송영길 후보도 이 후보의 민영화 반대 의견에 공감한다면서 '매일 오전 9시 SNS에 해당 내용을 반복적으로 게시해달라'는 취지의 '민영화 반대 국민 저항 운동'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는 전기·수도·공항·철도를 포함한 민영화를 추진한 적이 없다"며 "공공서비스 운영 주체를 민간으로 옮기는 민영화 정책은 존재하지도, 발표되지도 않은 사안인데도 두 후보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 허위사실 유포에 지속해서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두 후보 외에도 유튜브 방송을 통해 '민영화 반대 운동을 지방선거 전략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로 발언한 이종원 개혁국민운동본부 대표와 관련 게시글을 유포한 34명의 네티즌도 같은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송영길 후보 선대위 공보단장인 김의겸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민영화 논란의 시작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있다"면서 "김대기 대통령실장이 '인천공항공사의 경우, 30~40%의 지분을 민간에 팔자는 것'이라며 국민 불안에 불을 질렀기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명박근혜 정부 당시에도 '민영화' 의혹 제기의 목소리를 '계획조차 없는 괴담' 취급하며 고발 운운했는데, <한전의 발전회사 2개 우선 민영화>, <도로공사의 경영권 민영화>, <수자원공사의 광역상수도 경영권 민영화>, <가스공사의 정부와 한전지분 추가매각>, 등을 계획했음이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그런 점에서 이명박근혜 정부와 윤석열 정부는 똑 닮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고발 운운하는 것은 방귀 뀐 자가 성내는 격"이라면서 "국민을 혼란과 불안에 빠뜨려놓은 범인이 의혹을 제기한 국민과 야당을 상대로 겁박을 가하는 '제2의 고발사주'"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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