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통령 우크라 방문…개전 후 국가원수로 첫 의회 연설

입력 2022.05.22 (17:35) 수정 2022.05.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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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 의회에서 연설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외국 국가원수가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dpa 통신 등에 따르면, 두다 대통령은 이날 예고 없이 키이우에 도착했습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서방의 인도적 지원과 무기가 통과하는 주요 관문으로, 개전 후 약 300만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했습니다.

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으며, 4월에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면담했습니다.

그는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두다 대통령이 이날 의회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발언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휴전 협상과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자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침공을 시작한 2월 24일 이전 수준으로 (영토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수도 방어에 성공한 데 이어 제2도시 하르키우도 최근 수복했지만, 헤르손 등 남부 주요 거점을 빼앗겼고, 크림반도와 친러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인 마리우폴을 끈질긴 항전 끝에 포기한 상태입니다.

우크라이나 측 휴전 협상 책임자도 당분간은 러시아와 휴전과 관련된 어떤 회담도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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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5-22 17:39:32
    국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 의회에서 연설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외국 국가원수가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dpa 통신 등에 따르면, 두다 대통령은 이날 예고 없이 키이우에 도착했습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서방의 인도적 지원과 무기가 통과하는 주요 관문으로, 개전 후 약 300만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했습니다.

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으며, 4월에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면담했습니다.

그는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두다 대통령이 이날 의회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발언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휴전 협상과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자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침공을 시작한 2월 24일 이전 수준으로 (영토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수도 방어에 성공한 데 이어 제2도시 하르키우도 최근 수복했지만, 헤르손 등 남부 주요 거점을 빼앗겼고, 크림반도와 친러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인 마리우폴을 끈질긴 항전 끝에 포기한 상태입니다.

우크라이나 측 휴전 협상 책임자도 당분간은 러시아와 휴전과 관련된 어떤 회담도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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