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코로나19 대유행 끝나지 않아…70개국서 확진 증가”

입력 2022.05.23 (05:21) 수정 2022.05.23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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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WHO 수장이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각국에 흔들림 없는 방역 대응과 백신 접종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5차 세계보건총회(WHA) 개막 연설에서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종식되지 않는 한 어떤 곳에서도 끝난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검사 거부 등의 현상에 큰 우려를 표했는데, 거의 70개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와중에 검사율이 급락한 곳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이라는 점도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검사와 염기서열 분석을 거부하면 바이러스의 진화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저개발국의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률이 여전히 저조하다는 점도 위험 요소 가운데 하나로 언급했습니다.

그는 WHO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평균 백신 접종률은 60%에 불과했으며 10억 명에 가까운 저소득국 주민이 아직 백신을 맞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부분 선진국인 세계 57개국만이 인구 대비 70% 이상의 접종률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어 최근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아프리카의 치명률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모든 나라가 하루빨리 70% 접종률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보건 종사자, 기저질환자는 예외 없이 100%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대유행이 마법처럼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그것을 종식할 수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고른 백신 공급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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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3 05:21:48
    • 수정2022-05-23 05: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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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WHO 수장이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각국에 흔들림 없는 방역 대응과 백신 접종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5차 세계보건총회(WHA) 개막 연설에서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종식되지 않는 한 어떤 곳에서도 끝난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검사 거부 등의 현상에 큰 우려를 표했는데, 거의 70개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와중에 검사율이 급락한 곳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이라는 점도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검사와 염기서열 분석을 거부하면 바이러스의 진화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저개발국의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률이 여전히 저조하다는 점도 위험 요소 가운데 하나로 언급했습니다.

그는 WHO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평균 백신 접종률은 60%에 불과했으며 10억 명에 가까운 저소득국 주민이 아직 백신을 맞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부분 선진국인 세계 57개국만이 인구 대비 70% 이상의 접종률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어 최근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아프리카의 치명률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모든 나라가 하루빨리 70% 접종률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보건 종사자, 기저질환자는 예외 없이 100%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대유행이 마법처럼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그것을 종식할 수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고른 백신 공급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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