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바스에서 격전…러 “주민 투표로 돈바스 귀속 결정”

입력 2022.05.23 (06:41) 수정 2022.05.2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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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내일이면 전쟁 발발 석달이지만 우크라이나에서 총성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이 몇 개월 안에 주민투표로 러시아 편입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격전이 벌어지고 있고,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이 교량을 파괴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돈바스의 상황은 매우 어렵습니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러시아군이 슬로뱐스크와 세베로도네츠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이 공세를 저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의 보급 물자 차단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 지휘 본부와 탄약고 등을 목표로 동부 전선과 남부 미콜라이우주 등에 미사일과 로켓포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우크라이나군과 군사장비가 집결한 지역 13곳과 도네츠크 및 루한스크의 탄약고 4곳을 타격했습니다."]

한편 친러 성향의 돈바스 지역이 몇 개월 안에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 편입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 의회 의원들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크림반도의 예를 들며 돈바스의 미래는 지역 주민들의 의지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계가 다수였던 크림 지역은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친서방 세력이 집권하자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 귀속을 결정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크림을 무력으로 점령한 상태에서 실시한 주민투표는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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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3 06:41:52
    • 수정2022-05-23 19: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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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내일이면 전쟁 발발 석달이지만 우크라이나에서 총성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이 몇 개월 안에 주민투표로 러시아 편입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격전이 벌어지고 있고,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이 교량을 파괴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돈바스의 상황은 매우 어렵습니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러시아군이 슬로뱐스크와 세베로도네츠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이 공세를 저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의 보급 물자 차단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 지휘 본부와 탄약고 등을 목표로 동부 전선과 남부 미콜라이우주 등에 미사일과 로켓포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우크라이나군과 군사장비가 집결한 지역 13곳과 도네츠크 및 루한스크의 탄약고 4곳을 타격했습니다."]

한편 친러 성향의 돈바스 지역이 몇 개월 안에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 편입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 의회 의원들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크림반도의 예를 들며 돈바스의 미래는 지역 주민들의 의지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계가 다수였던 크림 지역은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친서방 세력이 집권하자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 귀속을 결정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크림을 무력으로 점령한 상태에서 실시한 주민투표는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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