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통지문 접수 의사 8일째 무응답…통일부 “기다릴 것”

입력 2022.05.23 (11:04) 수정 2022.05.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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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코로나19 방역 지원 관련 대북통지문의 접수 의사를 일주일 넘게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시간을 두고 북측의 호응을 더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조중훈 대변인은 오늘(23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업무개시 통화 시 지난주 우리 측이 전달하려고 했던 대북통지문 관련 북측에 수령 의사를 문의하였으나 북측은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통화를 종료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변인은 그러면서, "비록 북측의 호응이 없는 상황이지만 이번 한미정상회담 시 양측 정상이 대북 백신 지원 등 북한이 코로나 상황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며 북측의 대답을 기다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백스 등을 통한 우회적 대북지원에 대해서는 "코로나19에 대한 남북 간 협력의 시급성도 있는 만큼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등 여러 우회적 방안을 고려하겠지만, 우선은 북측이 남북 간 협력에 호응해올 것을 기대한다"며 우선 당국 간 협의에 집중하겠다고 했습니다.

'이후에 북측에 또다시 통지문 관련 의사를 물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 시점에서는 북측도 저희의 입장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특정 시점까지 저희가 정해놓고 하기보다는 일단은 좀 열린 입장에서 북한의 호응을 계속해서 기다릴 계획"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16일 북측에 코로나19 방역 지원 실무접촉을 위한 대북통지문 접수를 시도했지만, 북측은 8일째인 오늘까지 접수 의사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통일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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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통지문 접수 의사 8일째 무응답…통일부 “기다릴 것”
    • 입력 2022-05-23 11:04:52
    • 수정2022-05-23 11:19:50
    정치
북한이 코로나19 방역 지원 관련 대북통지문의 접수 의사를 일주일 넘게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시간을 두고 북측의 호응을 더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조중훈 대변인은 오늘(23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업무개시 통화 시 지난주 우리 측이 전달하려고 했던 대북통지문 관련 북측에 수령 의사를 문의하였으나 북측은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통화를 종료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변인은 그러면서, "비록 북측의 호응이 없는 상황이지만 이번 한미정상회담 시 양측 정상이 대북 백신 지원 등 북한이 코로나 상황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며 북측의 대답을 기다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백스 등을 통한 우회적 대북지원에 대해서는 "코로나19에 대한 남북 간 협력의 시급성도 있는 만큼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등 여러 우회적 방안을 고려하겠지만, 우선은 북측이 남북 간 협력에 호응해올 것을 기대한다"며 우선 당국 간 협의에 집중하겠다고 했습니다.

'이후에 북측에 또다시 통지문 관련 의사를 물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 시점에서는 북측도 저희의 입장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특정 시점까지 저희가 정해놓고 하기보다는 일단은 좀 열린 입장에서 북한의 호응을 계속해서 기다릴 계획"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16일 북측에 코로나19 방역 지원 실무접촉을 위한 대북통지문 접수를 시도했지만, 북측은 8일째인 오늘까지 접수 의사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통일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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