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평화협상 재개 준비”…우크라 “영토 회복해야”

입력 2022.05.23 (11:27) 수정 2022.05.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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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중단 상태에 있는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상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며 양국 정상 간 회담을 거론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영토의 완전한 회복을 조건으로 제시하며 선을 긋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현지시각 22일 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측 협상 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실 보좌관은 벨라루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로서는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회담이 중단된 것은 전적으로 우크라이나의 계획이었다”며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돌렸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자국 영토의 일부라도 러시아에 넘기는 한 휴전협정은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트위터에 “전쟁은 반드시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주권을 완전히 회복하는 것으로 끝나야 한다”고 썼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 방송에서 러시아가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항전하던 우크라이나군 병력을 죽이지 않는 한 대화를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평화협상은 2월 24일 전쟁 발발 후 정기적으로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렸습니다. 3월 29일 터키의 중재로 이스탄불에서 5차 협상이 열렸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이후 부차 민간인 학살이 불거지며 협상은 교착상탭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우크라이나 외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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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평화협상 재개 준비”…우크라 “영토 회복해야”
    • 입력 2022-05-23 11:27:42
    • 수정2022-05-23 11:30:04
    국제
러시아가 중단 상태에 있는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상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며 양국 정상 간 회담을 거론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영토의 완전한 회복을 조건으로 제시하며 선을 긋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현지시각 22일 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측 협상 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실 보좌관은 벨라루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로서는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회담이 중단된 것은 전적으로 우크라이나의 계획이었다”며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돌렸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자국 영토의 일부라도 러시아에 넘기는 한 휴전협정은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트위터에 “전쟁은 반드시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주권을 완전히 회복하는 것으로 끝나야 한다”고 썼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 방송에서 러시아가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항전하던 우크라이나군 병력을 죽이지 않는 한 대화를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평화협상은 2월 24일 전쟁 발발 후 정기적으로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렸습니다. 3월 29일 터키의 중재로 이스탄불에서 5차 협상이 열렸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이후 부차 민간인 학살이 불거지며 협상은 교착상탭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우크라이나 외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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