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국 IPEF 참여 공식 선언…“공급망 등 연대와 협력”

입력 2022.05.23 (16:59) 수정 2022.05.2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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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3일) 오후 IPEF 출범 정상회의 화상 연설에서 "IPEF 출범은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역내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선 "지금 전 세계는 팬데믹,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식량과 에너지 위기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고, "어느 한 나라가 독자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국가 간의 연대와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역내 국가의 공동 번영을 위한 IPEF 출범은 의미가 매우 크다"며,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빠른 성장과 발전을 이뤄냈고, IPEF가 포괄하는 모든 분야에서 경험을 나누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급망 강화와 디지털 전환, 청정에너지·탈(脫)탄소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우선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국제 공조 체계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반도체, 배터리, 미래차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역량을 보유한 한국은 역내국과 호혜적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디지털 전환에 대해서는 한국의 5G 기술을 언급하면서 "AI, 데이터, 6G 등 새로운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청정에너지 등의 분야 협력 의지를 밝히며, "원자력, 수소, 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투자를 통해 탄소 저감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 역량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IPEF가 '개방성', '포용성', 그리고 '투명성'의 원칙 하에 추진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특정 국가를 배제하기 위한 협력체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신(新)통상 이슈 규범 설정·역내 협력 강화"

오늘 IPEF 출범에는 우리나라와 함께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브루나이 등 13개 나라가 참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IPEF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포괄적 경제통상 협력체로, 관세 인하 등 시장 개방 중심의 FTA와 달리, 디지털과 공급망, 인프라, 청정에너지 등 신 통상 이슈에 대한 새로운 규범 설정과 역내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IPEF 참여를 통해 우리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디지털 등 신 통상 이슈에 대한 글로벌 규범을 선제적으로 주도하는 한편, 역내 주요국과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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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3 16:59:50
    • 수정2022-05-23 18: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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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3일) 오후 IPEF 출범 정상회의 화상 연설에서 "IPEF 출범은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역내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선 "지금 전 세계는 팬데믹,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식량과 에너지 위기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고, "어느 한 나라가 독자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국가 간의 연대와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역내 국가의 공동 번영을 위한 IPEF 출범은 의미가 매우 크다"며,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빠른 성장과 발전을 이뤄냈고, IPEF가 포괄하는 모든 분야에서 경험을 나누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급망 강화와 디지털 전환, 청정에너지·탈(脫)탄소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우선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국제 공조 체계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반도체, 배터리, 미래차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역량을 보유한 한국은 역내국과 호혜적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디지털 전환에 대해서는 한국의 5G 기술을 언급하면서 "AI, 데이터, 6G 등 새로운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청정에너지 등의 분야 협력 의지를 밝히며, "원자력, 수소, 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투자를 통해 탄소 저감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 역량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IPEF가 '개방성', '포용성', 그리고 '투명성'의 원칙 하에 추진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특정 국가를 배제하기 위한 협력체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신(新)통상 이슈 규범 설정·역내 협력 강화"

오늘 IPEF 출범에는 우리나라와 함께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브루나이 등 13개 나라가 참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IPEF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포괄적 경제통상 협력체로, 관세 인하 등 시장 개방 중심의 FTA와 달리, 디지털과 공급망, 인프라, 청정에너지 등 신 통상 이슈에 대한 새로운 규범 설정과 역내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IPEF 참여를 통해 우리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디지털 등 신 통상 이슈에 대한 글로벌 규범을 선제적으로 주도하는 한편, 역내 주요국과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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