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협치의 기록 쌓여야 할 것…노무현, 성숙한 민주주의 추구”

입력 2022.05.23 (19:08) 수정 2022.05.23 (19: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이자 윤석열 정부의 첫 국무총리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협치의 기록이 좀 쌓여야 될 것 같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대통령의 철학은 분명했다”며 “민주주의가 잘 되려면 결국 갈등과 분열이 대화와 타협, 일종의 통합과 상생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일생을 행동하신 분”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제도적으로만 민주주의를 가지고 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정말 대화하고 타협해서 국민을 위한 해결책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성숙한 민주주의”라며 “아직도 그런 것들이 충분히 성숙한 민주주의가 됐다고 자신있게 얘기하기가 오늘 와서 보니 역시 좀 어렵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와 관련해 “대통령께서 첫째로 개인적으로는 권양숙 여사님에 각별한 위로와 건강 문제에 대해 뜻을 전하라는 말씀이 있었다”며 “그리고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우리나라 정치 역사상 하나의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었다는 말씀을 전해달라는 말이 계셨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강조해온 협치에 대해선 “서로 불신 같은 것도 있는 게 현실이기 때문에 협력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는구나, 하는 그런 기록이 좀 쌓여야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너무나 큰 거에서 출발하는 것보다는 생각이 접근돼 있는 것부터 좀 하는 게 좋겠다”며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공약 같은 것도 좀 들여다보려고 하고, 그런 것이 있으면 공통으로 발의도 하고 입법도 하고 집행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에 대해선 “아침에 대통령께서 시간을 좀 더 주시는 게 좋겠다고 말씀을 하셨으니 그런 차원에서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덕수 “협치의 기록 쌓여야 할 것…노무현, 성숙한 민주주의 추구”
    • 입력 2022-05-23 19:08:12
    • 수정2022-05-23 19:14:44
    정치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이자 윤석열 정부의 첫 국무총리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협치의 기록이 좀 쌓여야 될 것 같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대통령의 철학은 분명했다”며 “민주주의가 잘 되려면 결국 갈등과 분열이 대화와 타협, 일종의 통합과 상생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일생을 행동하신 분”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제도적으로만 민주주의를 가지고 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정말 대화하고 타협해서 국민을 위한 해결책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성숙한 민주주의”라며 “아직도 그런 것들이 충분히 성숙한 민주주의가 됐다고 자신있게 얘기하기가 오늘 와서 보니 역시 좀 어렵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와 관련해 “대통령께서 첫째로 개인적으로는 권양숙 여사님에 각별한 위로와 건강 문제에 대해 뜻을 전하라는 말씀이 있었다”며 “그리고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우리나라 정치 역사상 하나의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었다는 말씀을 전해달라는 말이 계셨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강조해온 협치에 대해선 “서로 불신 같은 것도 있는 게 현실이기 때문에 협력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는구나, 하는 그런 기록이 좀 쌓여야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너무나 큰 거에서 출발하는 것보다는 생각이 접근돼 있는 것부터 좀 하는 게 좋겠다”며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공약 같은 것도 좀 들여다보려고 하고, 그런 것이 있으면 공통으로 발의도 하고 입법도 하고 집행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에 대해선 “아침에 대통령께서 시간을 좀 더 주시는 게 좋겠다고 말씀을 하셨으니 그런 차원에서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