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뇌성마비 치료에 ‘제대혈 치료법’이 효과?

6살 다이시 군은 뇌성마비로 인해 혼자 서서 걷지 못합니다.

3.04kg으로 비교적 크게 태어났지만 신체 발달이 늦어 검사했더니 뇌의 일부가 손상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스즈키 치하루/어머니 : "너무 놀랐어요. 관련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열심히 알아봤습니다."]

그러다 발견된 것이 아기 탯줄에 들어있는 혈액으로 다양한 세포로 분화하는 줄기세포가 풍부히 있는 '제대혈'을 이용한 치료법이었습니다.

제대혈을 투여했을 때 뇌 왼쪽의 장애 부위를 향해 신경 줄기세포가 뻗어 나가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롭게 만들어진 신경망이 운동 기능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이시 군은 지난해 9월 동생의 제대혈을 수혈받았습니다.

그리고 8개월 뒤 비록 잠깐이지만 혼자 걸은 것입니다.

절망에 빠져 있던 부모들에게는 한 줄기 희망의 빛인 것입니다.

연구팀은 올해 말까지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임상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