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태 지역 진영 대결 거부”…“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내정”

입력 2022.05.24 (12:31) 수정 2022.05.2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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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미국 주도의 IPEF, 인도.태평양 경제 협력체 출범에 분열적 대결 구도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한.미에 이어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타이완 문제가 거론된데 대해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사람들은 결국 스스로 고립될 것이다 라며 중국은 미국 주도의 IPEF출범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아.태 지역에 군사 집단과 진영 대결을 끌어들이기 위한 어떠한 시도도 분명하게 거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IPEF 출범에 관한 KBS의 질의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경제문제를 정치화, 무기화, 이념화하고 경제 수단으로 지역 국가에게 한쪽에 설 것을 압박하고 있는 건 아닌지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IPEF가 공급망 위기를 악화시켜 세계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미국도 예외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역내 협력 강화를 위한 이니셔티브에는 긍정적이지만 분열과 대립을 조장하려는 시도에는 반대합니다."]

한국의 IPEF 참여에 대해선 직접적인 언급 대신 한.중 양국이 가까운 이웃, 분리할 수 없는 협력 파트너라고 언급했습니다.

한국이 미국 쪽으로 급격히 쏠리지 않기를 바라는 기대와 함께 앞으로의 전개 과정을 예의주시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바이든 미 대통령의 한국, 일본 순방에서 타이완 문제가 잇따라 언급된 데 대해 중국은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내정 간섭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은 가장 큰 핵심이익인 타이완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된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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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아·태 지역 진영 대결 거부”…“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내정”
    • 입력 2022-05-24 12:31:12
    • 수정2022-05-24 12:36:54
    뉴스 12
[앵커]

중국은 미국 주도의 IPEF, 인도.태평양 경제 협력체 출범에 분열적 대결 구도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한.미에 이어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타이완 문제가 거론된데 대해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사람들은 결국 스스로 고립될 것이다 라며 중국은 미국 주도의 IPEF출범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아.태 지역에 군사 집단과 진영 대결을 끌어들이기 위한 어떠한 시도도 분명하게 거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IPEF 출범에 관한 KBS의 질의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경제문제를 정치화, 무기화, 이념화하고 경제 수단으로 지역 국가에게 한쪽에 설 것을 압박하고 있는 건 아닌지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IPEF가 공급망 위기를 악화시켜 세계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미국도 예외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역내 협력 강화를 위한 이니셔티브에는 긍정적이지만 분열과 대립을 조장하려는 시도에는 반대합니다."]

한국의 IPEF 참여에 대해선 직접적인 언급 대신 한.중 양국이 가까운 이웃, 분리할 수 없는 협력 파트너라고 언급했습니다.

한국이 미국 쪽으로 급격히 쏠리지 않기를 바라는 기대와 함께 앞으로의 전개 과정을 예의주시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바이든 미 대통령의 한국, 일본 순방에서 타이완 문제가 잇따라 언급된 데 대해 중국은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내정 간섭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은 가장 큰 핵심이익인 타이완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된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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