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김진표 선출…원구성 협상 난항

입력 2022.05.24 (16:59) 수정 2022.05.24 (19: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21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 국회의장 후보에 5선의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하지만 상임위원회 배분 등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 후반기 국회가 제때 개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21대 후반기 국회를 이끌 새 의장 후보로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5선의 김 의원은 경선에서 과반인 89표를 얻어 경쟁 후보들을 큰 차이로 제쳤습니다.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성과를 내는 민생 국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다만 "자신의 몸에는 민주당의 피가 흐른다"고 말해 중립성에 있어 논란의 여지도 남겼습니다.

[김진표/국회의장 후보/더불어민주당 : "당적을 졸업하는 날까지 당인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민주당 동지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이 맡는 게 관례로, 당이 추천하면 본회의 표결을 거쳐 확정됩니다.

현 박병석 국회의장의 임기는 오는 29일까지.

하지만 여야가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힘겨루기를 이어가고 있어 새 의장단이 기한에 맞춰 출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특히 법안 통과의 최종 관문인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두고, 여야의 신경전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은 의장단 선출을 미룬 채 발목잡기만 하고 있습니다. 정치 셈법만 따지지 말고 오늘이라도 의장단 선출에 합의해야 합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여야 간의 합의이고 국민에게 발표했기 때문에 국민과의 약속입니다. 국민과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한에서는 여야 협상은 무의미합니다."]

여야 모두 '법사위원장 절대 사수'를 내건 가운데 6·1 지방선거 전까지 원 구성 협상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박주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김진표 선출…원구성 협상 난항
    • 입력 2022-05-24 16:59:05
    • 수정2022-05-24 19:49:04
    뉴스 5
[앵커]

21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 국회의장 후보에 5선의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하지만 상임위원회 배분 등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 후반기 국회가 제때 개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21대 후반기 국회를 이끌 새 의장 후보로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5선의 김 의원은 경선에서 과반인 89표를 얻어 경쟁 후보들을 큰 차이로 제쳤습니다.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성과를 내는 민생 국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다만 "자신의 몸에는 민주당의 피가 흐른다"고 말해 중립성에 있어 논란의 여지도 남겼습니다.

[김진표/국회의장 후보/더불어민주당 : "당적을 졸업하는 날까지 당인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민주당 동지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이 맡는 게 관례로, 당이 추천하면 본회의 표결을 거쳐 확정됩니다.

현 박병석 국회의장의 임기는 오는 29일까지.

하지만 여야가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힘겨루기를 이어가고 있어 새 의장단이 기한에 맞춰 출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특히 법안 통과의 최종 관문인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두고, 여야의 신경전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은 의장단 선출을 미룬 채 발목잡기만 하고 있습니다. 정치 셈법만 따지지 말고 오늘이라도 의장단 선출에 합의해야 합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여야 간의 합의이고 국민에게 발표했기 때문에 국민과의 약속입니다. 국민과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한에서는 여야 협상은 무의미합니다."]

여야 모두 '법사위원장 절대 사수'를 내건 가운데 6·1 지방선거 전까지 원 구성 협상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박주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