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가족 비극적 죽음 반복…24시간 돌봄 필요해”

발달장애인의 부모들이 발달지체가 있었던 어린 자녀와 그 보호자가 극단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발달장애 가정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오늘(24일) 성명을 내고, “모자의 죽음 앞에서 우리는 다시금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부모연대는 “매년 수차례 벌어지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비극적인 죽음이 어제 또다시 반복된 것”이라며 “한국 사회에서는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는 커녕 지역사회 내에 제대로 된 지원서비스도 제공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올해도 우리는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요구하며 치열한 투쟁을 진행했다”며 “죽음을 막기 위해서 이제는 국가가 나설 차례”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모연대는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과 ▲“제2차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종합대책‘ 수립, 그리고 이를 위한 ▲민관협의체 즉각 설치, ▲관련 법령 개정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어제(23일) 오후 5시 40분쯤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40대 여성과 장애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발달지체가 의심되던 6살 아들이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