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가 제안한 ‘희망 공약’ 성과

입력 2022.05.24 (21:52) 수정 2022.05.24 (2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시민이 직접 제안한 정책들을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공약에 반영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익산의 한 시민단체가 추진한 희망 공약 캠페인을 통해서인데요.

그 의미를,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 경관을 해치는 거미줄처럼 퍼져 있는 전선.

전선을 잇는 전봇대는 인도에 세워져 시민들의 보행을 방해합니다.

이 때문에 전선 지중화사업을 바라는 시민 공약이 제안됐습니다.

[김은주/공약 제안자 : "보도로 계속 가다가 전봇대에 가로막혀서 지나갈 수 없어서 되돌아가거나 그런 경우도 있었고, 전봇대 때문에 인도 확보가 안 돼서 아이들의 안전이라든지…."]

지방선거를 앞두고 익산희망연대가 공모한 시민 제안 공약은 모두 백35 건.

공익성과 내용 충실도, 실현 가능성 등을 검토한 뒤 일주일간 온라인 설문조사를 거친 끝에 전선 지중화사업 등 20개 공약이 우수 공약으로 선정됐습니다.

희망연대는 우수 공약을 비롯한 시민 제안 공약들을 익산시장 후보 4명에게 전달하고, 반영 여부를 질의했습니다.

민주당 정헌율 후보는 이 가운데 71건을, 국민의힘 임석삼 후보는 우수 공약 중 4건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무소속 박경철 후보는 25개, 임형택 후보도 50개 공약을 반영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4명의 후보 모두가 반영을 약속한 공약은 전선 지중화를 통한 도심 환경 개선과 도농 일자리 플랫폼 운영 등 4건으로, 선거 이후에도 정책 시행 여부를 확인해 공개할 계획입니다.

[이진홍/익산 희망연대 사무국장 : "내가 제안한 공약이 실제 선거 후보의 공약으로 반영되는 과정을 통해서 지방선거에서 하나라도 주인으로 참여했다고 하는 그런 보람이라든가."]

시민이 제안한 공약들이 후보자의 정책에 반영되면서 선거의 주인공은 유권자라는 의미가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권자가 제안한 ‘희망 공약’ 성과
    • 입력 2022-05-24 21:52:14
    • 수정2022-05-24 22:17:43
    뉴스9(전주)
[앵커]

시민이 직접 제안한 정책들을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공약에 반영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익산의 한 시민단체가 추진한 희망 공약 캠페인을 통해서인데요.

그 의미를,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 경관을 해치는 거미줄처럼 퍼져 있는 전선.

전선을 잇는 전봇대는 인도에 세워져 시민들의 보행을 방해합니다.

이 때문에 전선 지중화사업을 바라는 시민 공약이 제안됐습니다.

[김은주/공약 제안자 : "보도로 계속 가다가 전봇대에 가로막혀서 지나갈 수 없어서 되돌아가거나 그런 경우도 있었고, 전봇대 때문에 인도 확보가 안 돼서 아이들의 안전이라든지…."]

지방선거를 앞두고 익산희망연대가 공모한 시민 제안 공약은 모두 백35 건.

공익성과 내용 충실도, 실현 가능성 등을 검토한 뒤 일주일간 온라인 설문조사를 거친 끝에 전선 지중화사업 등 20개 공약이 우수 공약으로 선정됐습니다.

희망연대는 우수 공약을 비롯한 시민 제안 공약들을 익산시장 후보 4명에게 전달하고, 반영 여부를 질의했습니다.

민주당 정헌율 후보는 이 가운데 71건을, 국민의힘 임석삼 후보는 우수 공약 중 4건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무소속 박경철 후보는 25개, 임형택 후보도 50개 공약을 반영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4명의 후보 모두가 반영을 약속한 공약은 전선 지중화를 통한 도심 환경 개선과 도농 일자리 플랫폼 운영 등 4건으로, 선거 이후에도 정책 시행 여부를 확인해 공개할 계획입니다.

[이진홍/익산 희망연대 사무국장 : "내가 제안한 공약이 실제 선거 후보의 공약으로 반영되는 과정을 통해서 지방선거에서 하나라도 주인으로 참여했다고 하는 그런 보람이라든가."]

시민이 제안한 공약들이 후보자의 정책에 반영되면서 선거의 주인공은 유권자라는 의미가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