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장 선거토론회…100분 내내 공방

[앵커]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강릉시장 후보자 토론회가 어제(24일)열렸습니다.

여야 후보와 무소속 후보까지 4명의 후보가 토론에 나서 각자의 공약과 정책을 내세우는 한편, 상대 후보를 검증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자리 부족과 인구 감소에 대한 해법은 강릉시장 선거 후보자 4명이 모두 달랐습니다.

[김우영/더불어민주당 강릉시장 후보 : "외부 방문객들에게 지역 화폐를 제공하고 이 지역 화폐가 골목 골목에 자영업자들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김홍규/국민의힘 강릉시장 후보 : "항만건설을 통해서 그동안 기업 유치에 발목을 잡아 왔던 접근성과 물류비를 개선하고, 배후 물류단지와 산업단지를 연계하여…."]

[임명희/정의당 강릉시장 후보 : "공공부문의 정규직 전환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공공기관 이전 유치로 일자리를 늘리겠습니다."]

[김한근/무소속 강릉시장 후보 : "기존의 향토기업, 관내 기업을 혁신시켜서 1공장, 2공장, 3공장으로 확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상대방 후보의 업적이나 성과에 대한 검증도 이어졌습니다.

[임명희/정의당 강릉시장 후보 : "지난 4년 시장의 임기 동안 청년 정책과 관련한 예산 편성 규모나 항목을 좀 간단히 말씀해주시겠습니까?"]

[김한근/무소속 강릉시장 후보 : "(예산편성은) 많지 않습니다. 지금 대부분 재난지원금이라든가 이런 거로 가서 가용할 수 있는 예산들이…."]

안인화력발전소 가동 중단 여부를 두고는 여야 후보가 날을 세웠습니다.

[김홍규/국민의힘 강릉시장 후보 : "그대로 공사하라고 문재인 정권에서 이야기했습니다. 더더욱이 비서관을 했으면 더 잘 아실 것이고…."]

[김우영/더불어민주당 강릉시장 후보 : "문재인 정부 할아버지라고 하더라도, 시민들의 건강이나 경제권의 침해를 하면 거기에 대해서 책임 있는 사람은 역할을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후보자들은 교육 등 정주 여건 개선에 대해서는 공공주택 확보 등 비슷하면서도 다른 공약을 밝혔습니다.

[김우영/더불어민주당 강릉시장 후보 : "명품 서민아파트 건축 등 과감한 재건축 사업을 하겠습니다. 구도심 지역을 과감한 도시재생사업과…."]

[김홍규/국민의힘 강릉시장 후보 : "공공, 민간 전문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시장의 철학보다는 시민의 의견이 우선시되도록…."]

[임명희/정의당 강릉시장 후보 : "5대 분야 일자리 창출과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청년 일자리 보장제 실시, 지역 인재 할당제의 50% 상향으로…."]

[김한근/무소속 강릉시장 후보 : "70% 시중가의 아파트가 공급을 하고 있죠. 공실들을 리모델링해서 창업과 연계를 하는 (겁니다.)"]

토론회에서는 상대 공약과 정책 검증 이외에도, 서로의 약점을 공략하는 날카로운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