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업 체감경기 제조업↓·비제조업↑…‘온도차’

원자재가격 부담, 중국 내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주요 도시 봉쇄조치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체감경기는 악화됐지만, 거리두기 해제 등에 힘입어 비제조업 체감경기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포함한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가 86으로 지난달과 동일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돕니다.

제조업 업황 BSI는 86을 기록해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지만, 비제조업은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해 86을 기록했습니다.

제조업 세부업종을 보면 중국 내 주요 도시 봉쇄조치 등에 따른 수요 둔화로 1차 금속 부문이 10포인트 하락했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장비 수주 둔화로 기타 기계·장비 부문이 5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비제조업의 경우 여행 알선 운송장비 임대 및 대면 행사 수요 증가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 부문이 8포인트 올랐고, 상업시설 임대수익이 개선돼 부동산업 부문이 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또 스포츠 및 레저시설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예술·스포츠·여가 부문도 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 달 모든 산업 업황에 대한 전망 BSI 지수는 1포인트 오른 87을 나타냈습니다. 제조업 업황 전망 지수는 1포인트 하락한 87을, 비제조업 업황 전망 지수는 1포인트 상승한 86을 기록했습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5월 경제심리지수(ESI)는 106.7로 전달보다 1포인트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