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어머니 살해 30대 아들 구속…화재·교통사고 연관성 수사

입력 2022.05.25 (13:27) 수정 2022.05.2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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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경찰서는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 19일 저녁 7시쯤 경남 남해군 남해읍의 한 상가주택 계단에서 60대 어머니를 둔기로 때린 뒤 밀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이튿날인 20일 오전 6시 반쯤 "어머니가 상가 계단에 쓰러져 있다"라며 119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발을 헛디뎌 숨진 것으로 보고 단순 변사 사건으로 조사하던 중 변사자의 몸에서 살해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A씨의 옷과 운동화에서 다수의 혈흔을 발견했고, 지난 22일 A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금전문제로 어머니와 다투던 중 3층 계단에서 밀어 떨어뜨렸다"라며 일부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또 "투자 실패로 약 4억 원 정도의 채무가 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열흘 전 발생한 단독주택 화재와 지난 1월에 일어난 교통사고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밤 11시쯤 A씨의 어머니가 혼자 살던 남해군의 한 단독 주택에 불이 나면서 주택 일부가 불에 탔습니다.

지난 1월에는 A씨가 운전하던 아버지 소유 화물차가 전신주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당시 차에 타고 있던 A씨의 아버지가 크게 다쳤고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A씨 어머니도 팔이 골절돼 전치 10주의 진단을 받았지만, A씨는 별다른 외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채무 관계와 부모의 보험 관계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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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대 어머니 살해 30대 아들 구속…화재·교통사고 연관성 수사
    • 입력 2022-05-25 13:27:45
    • 수정2022-05-25 13:28:56
    사회
경남 남해경찰서는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 19일 저녁 7시쯤 경남 남해군 남해읍의 한 상가주택 계단에서 60대 어머니를 둔기로 때린 뒤 밀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이튿날인 20일 오전 6시 반쯤 "어머니가 상가 계단에 쓰러져 있다"라며 119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발을 헛디뎌 숨진 것으로 보고 단순 변사 사건으로 조사하던 중 변사자의 몸에서 살해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A씨의 옷과 운동화에서 다수의 혈흔을 발견했고, 지난 22일 A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금전문제로 어머니와 다투던 중 3층 계단에서 밀어 떨어뜨렸다"라며 일부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또 "투자 실패로 약 4억 원 정도의 채무가 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열흘 전 발생한 단독주택 화재와 지난 1월에 일어난 교통사고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밤 11시쯤 A씨의 어머니가 혼자 살던 남해군의 한 단독 주택에 불이 나면서 주택 일부가 불에 탔습니다.

지난 1월에는 A씨가 운전하던 아버지 소유 화물차가 전신주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당시 차에 타고 있던 A씨의 아버지가 크게 다쳤고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A씨 어머니도 팔이 골절돼 전치 10주의 진단을 받았지만, A씨는 별다른 외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채무 관계와 부모의 보험 관계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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